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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측 변호사 사임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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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6 16:13:51

    ▲ 26일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는 '이희진 씨 부모살해 사건' 피의자 김다운 ©연합뉴스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린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다운(34)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이 최근 사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 변호사 A씨는 지난 25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의뢰인과 변호인 간 비밀 보호 원칙에 따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씨가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된 미리 표백제(락스)통을 준비한 부분을 사전에 A씨에게 털어놓지 않은 점 등이 사임의 한 이유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김씨 어머니가 A씨에게 전달한 선임료 5천만원 중 4천500만원은 김씨가 이씨 부모에게서 빼앗은 돈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씨는 선임료를 전액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은 지난달 25일 오후 중국동포인 박모 씨 등 3명을 고용해 안양시에 있는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 씨의 부친과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다운은 이 씨 부모의 시신을 훼손해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했고, 이후에는 5억원이 든 돈 가방과 벤츠 차량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김씨는 강도살인 등 모두 5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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