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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공포’…주사로 인한 합병증 환자 급증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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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0 10:09:57

    사진=연합뉴스 

    [베타뉴스= 정영선기자] 최근 몇 년사이 주사를 맞았다가 되레 주사로 인한 합병증을 앓은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로 인한 합병증 증가와 함께 진료비용도 급격히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사 합병증 진료환자 수는 2014년 917명에서 2018년 1195명으로 30.3% 증가했다.

    합병증 발생유형별로 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사합병증 환자 5234명 중에 감염이 1843명(34.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혈관합병증(1794명), 기타 합병증(1062명), 상세불명 합병증(551명) 순이었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엔 혈관합병증 환자가 50%(2014년 304명→2018년 456명)로 가장 증가폭이 컸으며, 주사로 인한 기타합병증과 감염 증가율은 각각 37.7%, 23.2% 증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환자가 늘어나면서 부담해야 하는 진료비도 크게 늘어 최근 5년간 17억131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등 주사 합병증에 따른 진료비용은 2014년 2억6434만원에서 지난해 4억9866만원으로 88.6%로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환자가 부담한 보험자 부담금은 1억1169만원에서 2억1190만원으로 89.7% 증가했다.

    최도자 의원은 “주사로 인한 합병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감염 외 합병증 발생 요인에 대한 기초적인 현황 파악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보건당국은 주사로 인한 합병증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주사제 부작용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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