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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고려아연- 전세계 2위 아연제련소인 Nyrstar 주가 52% 급락의 의미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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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9 08:44:50

    세계2위 아연제련소 Nyrstar 채무동결로 회생
    아연산업 밸류체인에서 최대 공급자 기사회생
    고려아연 반사이익수혜 예상전망..무위로 그침

     

    고려아연 (010130 KOREA ZINC Co., Ltd. KIS-IC : 금속 및 광물 | KRX : 철강,금속 | KSIC-10 : 연 및 아연 제련, 정련 및 합금 제조업)은 영풍그룹계열의 아연 연 등을 제조판매하는 종합비철금속회사다. 제련회사와 연제련소 확장에 박차를 하고 있으며 매출은 다소 증가하였으나 수익성을 하락했다. 1974년 8월 비철금속제련회사로서 아연괴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제시하며 설립됐다. 1990년 7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국내외 다수의 종속기업을 두고 있다. 동사의 사업부문은 ▷비철금속 제조 판매업 ▷수출입대행업 ▷광산개발업 ▷사모투자펀드사 등으로 구성된다. 온산제련소에 연제련소 확장이 마무리되어 생산능력 기준 세계 2위 수준을 올라섰다. 아연괴의 제련과정에서 아연과 연뿐 아니라 금 은 인듐 등을 추출하는 기술력도 확보했다. 연 아연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매출은 다소 증가했으나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게다가 지분법손실 증가로 순이익률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영업활동상 흑자상태의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등 우수한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사업운용상 자금흐름은 원활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국내 건설투자 위축 ▷자동차산업의부진 ▷연 아연가격 약세 등으로 매출 성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제련수수료 상승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의 아연 국내시장점유율은 계열사인 영풍과 함께 2018년 3분기 87%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아연 42.5% ▷연20.2% ▷금7.6% ▷은20.4% ▷기타9.3% 등으로 구성된다.

    고려아연의 사업환경은 ▷아연 납 금 은은 광범위한 산업을 전방산업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으로 아연과 납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며 ▷금과 은은 전통적인 귀금속 용도뿐 아니라 전자전기시장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고려아연은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편이다. 다만 ▷자동차판매량 ▷국제 금은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주요제품은 ▷은(20.4% 사진감광재료 전기도금 등에 사용) ▷아연(42.5% 아연도금 금속화학 등에 사용) ▷연(20.2% 축전기전극 안료 전선피복 등에 사용) ▷금(7.6% 전기도금 화폐 장식품 등에 사용) 등이다. 원재료는 ▷아연정광(44% 아연제련 원료) ▷연정광(56% 연제련 원료) 등으로 구성된다. 고려아연의 실적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자동차 IT기기 판매량 ▷금 은 국제시세 등이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고 ▷부채비율7% ▷유동비율1057% ▷자산대비차입금비중0% ▷이자보상배율2829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제시되지 않았다. 고려아연의 주식의 내재가치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무안전성은 최고등급이었고 현금창출력은 중상위였다. 사업독점력은 중간등급 수익성장성은 중하위 밸류에이션은 최하등급으로 매겨졌다. 총점은 15점으로 주식투자대상으로 최소한의 기준과 일치했다.

    [NH투자증권] 고려아연- Nyrstar 주가 52% 급락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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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2위 아연제련소인 Nyrstar(NYR: BB) 주가는 전일 (4월 15일) 52.4% 급락. 

    Nyrstar의 최대주주인 커머더티 트레이딩업체 Trafigura가 Nyrstar에 대해 10억유로 규모의 채무조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짐. Trafigura는 Nyrstar의 채권단에 10억유로의 채무를 Trafigura가 발행하는 5억7천만유로의 증권 패키지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 또한 Nyrstar는 운영 자산을 Trafigura가 98%를 소유한 영국 자회사에 매각하는 것에 동의

    - Trafigura가 제안한 채무조정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4월 29일까지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 Nyrstar에 따르면 현재 채권단의 45%가 채무동결(이자지급 및 상환)에 동의한 상황. 한편, Trafigura는 Nyrstar에 2억5천만유로의 크레딧 라인을 제공해 Nyrstar는 영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됨

    - Nyrstar는 2019년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3억5천만유로의 채권을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상황. 고려아연(영풍그룹 기준) 다음으로 큰 아연 제련소인 Nyrstar(아연제련 세계 2위, M/S 8%)의 경영상황 악화로 인한 퇴출 가능성은 글로벌 아연산업 밸류체인에서 큰 공급자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았음

    - 대주주인 Trafigura가 Nyrstar의 채무조정에 적극 나섬으로써, Nyrstar의 기존 주주가치 훼손에도 불구하고 동사가 사업을 지속할 가능성은 높아짐. 2019년 아연정광의 벤치마크 TC(제련수수료: Treatment Charge)가 톤당 245달러로 전년대비 98달러(+40% y-y) 올랐고, 아연 가격이 톤당 3천달러 수준으로 회복된 것도 Nyrstar의 퇴출 가능성을 낮게 하는 요인

    - 따라서, Nyrstar의 재무상태 악화가 글로벌 아연산업내 구조조정을 통해 고려아연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는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 1)2019년 TC 개선과 아연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와 2)호주 자회사 SMC의 생산량 확대(기존 23만톤 → 30만톤), 3)ESS(에너지저장장치) 설치와 LNG발전소 건설을 통한 비용절감 노력 등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 증가에 주목해야 할 것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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