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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4분기 결산 결과, 인텔 웃고 AMD 울고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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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0-18 10:01:41

    인텔은 2014년 3/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해 매출액이 사상 최고인 147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이익은 33억 달러로 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4/4분기에는 매출액이 추가로 약 1억 달러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인텔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는 보도자료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2014년 3/4분기 사상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고 이익률도 높았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번 좋은 성과를 이룸으로써 신규 시장에 자사의 제품을 폭넓게 포진시키는 신규 전략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텔의 3/4분기 PC 사업 부문 매출은 92억 달러로 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 서버 사업 부문 매출은 37억 달러로 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새로 설립한 사물인터넷(IoT) 사업 부문 매출은 5억 3000만 달러로 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인텔은 애널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모바일 통신 사업 부문은 2015년까지 이익을 올릴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도 향후 태블릿 전용 SoC인 소피아(SoFIA) 등의 신제품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크르자니크는 분석가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의 락칩(Rockchip)과 협업해 3G판 소피아를 개발했다. 현재 연구소에서 실험 중이며 곧 검증을 시작해 2014년 말에는 출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텔은 락칩과 스프레드트럼 커뮤니케이션즈(Spreadtrum Communications)와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협력을 통해 소피아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생태계를 구축함에 따라 매우 비용 효율이 높은 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MD는 인텔과 반대로 3/4분기 결산 결과가 전문가의 예상보다 낮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4억 3000만 달러, 순이익은 1700만 달러(1주당 2센트)로 주력 사업에서 고전한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금융 시장 관계자들은 AMD가 이번 분기 14억 7000만 달러의 매출, 1주당 4센트의 이익을 계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는 매출액과 수익이 시장 전망보다 낮았다. 이번 분기 매출 총 이익률은 35%로 전년 동기 36%보다 낮았다.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의 기말 잔액은 전년 동기 12억 달러에서 9억 3800만 달러까지 낮아졌다. 이런 부진 속에서 AMD는 전체 종업원 중 7%를 감원하며,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이번 분기 5700만 달러의 해고 수당 비용을 계상할 예정이다. 또 부동산 관련 소송에 의해서 2015년 상반기에는 1300만 달러의 비용을 계상한다.

     

    데스크톱용 칩셋과 노트북용 GPU를 개발하는 컴퓨팅&그래픽스 부문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6% 매출액이 하락했다.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세미커스텀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영업 이익은 2/4분기 9700만 달러에서 1억 800만 달러로 증가했다. 4/4분기 AMD의 매출액은 13%(±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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