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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기기 이용 현황 조사, 웹브라우저 이용률 14%에 불과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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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02 11:52:09

     

    미국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인 플러리 애널리틱스(Flurry Analytics)는 4월 1일 미국 소비자의 모바일 단말기 이용 현황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유저가 모바일 단말기 이용의 대부분을 어플 사용에 소비하는 반면, 웹브라우저 이용 시간은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플러리는 2014년 40만 개 어플에 애널리틱스 애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 13억대의 모바일 단말기에 설치되어 있다. 이번 조사는 해당 수집 데이터를 기초로 작성된 것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를 대상으로 2014년 1~3월의 데이터를 해석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단말기 이용에 소비된 시간은 증가하는 경향이 짙었으며, 2014년 3월 시점 평균 2시간 42분이었다. 그 중 86%의 시간은 어플 사용에 소비되었고, 웹브라우저를 이용하는 시간은 불과 14%에 불과했다.

     

    이 결과에 대해 플러리는 “이 데이터가 명확하게 말하고 있는 것은 몇 년 전에는 단순히 유행이라고 여겨졌던 어플이 이제 모바일 생태계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웹브라우저는 어플의 바다에서 수영 중인 어플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코멘트했다.

     

    어플 이용시간은 2013년 조사와 비교해 80%에서 86%로 증가하는 한편 웹브라우저 이용 시간은 20%에서 14%로 감소했다. 내역을 보면, 게임 어플이 32%로 최대, 다음 장르는 소셜과 메시지 어플로 28%를 차지했다. 소셜과 메시지 어플 내역은 페이스북이 17%, 트위터가 1.5%, 기타 어플은 9.5%였다.

     

    엔터테인먼트와 유틸리티 어플은 각각 8%. 엔터테인먼트 장르에는 유투브가 포함되었으며, 엔터테인먼트 장르 중 절반 가량의 점유율인 4%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생산성 향상 어플 장르가 4%, 뉴스 어플은 3%, 기타 어플이 3%였다. 어플 이외 웹브라우저는 사파리(Safari)가 7%, 구글 브라우저(안드로이드와 크롬)가 5%, 기타 2%였다. 

     

    모바일 분야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의 존재감이 컸다. 하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이 제공 중인 어플을 모두 합해도 어플 소비 시간 중 25%에 불과했다. 모바일에서 소비되는 시간은 더 단편화가 진행 중임을 반증했다.

     

    한편 플러리는 지난 1월 2013년 모바일 어플 이용률이 2012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115%)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2014년 모바일 어플 이용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예상된다.

     

    지난 해 선전한 어플을 장르별로 살펴보면 라인(LINE), 왓츠앱(WhatsApp), 위쳇(WeChat), 카카오톡(KakaoTalk), 페이스북 메신저, 스냅쳇(SnapChat) 등의 메신저 어플 성장이 3배 이상(203% 증가)로 가장 컸다. 다음은 에버노트(Evernote)나 큅(Quip) 등의 생산성 어플의 성장으로 149%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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