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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경영 재건 위해 8월 조기 퇴직자 모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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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13 18:26:10

    일본은 현재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기업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소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혁을 추진 중인 소니는 7월 8일 본사 경영 기획, 재무 등의 부문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조기 퇴직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니는 올해 2월 2014년 말까지 일본 내에서 약 1500명의 직원을 줄일 것이라는 방침을 내놓았고 이번 퇴직자 모집은 그 일환이다.

     

    조기 퇴직 대상은 본사 경영기획부, 재무부, 관리부, 물류, 조달, 품질 관리 등 간접 부문이며, 간부급은 45세 이상 일반 사원은 40세 이상으로 근속 연수 10년 이상인 직원에 한정된다.

     

    지원자에 대해서는 퇴직금을 추가 지급하고 재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렇게 소니가 본사에서 조기 퇴직자를 모집하는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본사 3000명 중 20%를 퇴사시켜 2400명까지 직원수를 줄였다. 또 이들 부서에서 2015년도까지 2013년도에 비해 경비를 약 30% 낮출 것이라는 방침도 내놓았다.

     

    소니는 올해 2월 2014년 말까지 일본 내에서 약 1500명, 해외에서 약 3500명, 합계 5000명의 인원을 줄인다는 구조 개혁을 발표했다. 2014년에는 약 1350억엔의 구조 개혁 비용을 계상했으며, 2015년도 이후에는 연간 1000억엔 이상의 고정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금기 500억엔의 최종 적자를 전망하고 있는 소니지만, 경영을 재건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이번의 조기 퇴직자 모집을 포함한 구조 개혁의 성패에 달려 있다.

     

    소니는 본사 뿐 아니라 판매회사 비용도 금기 중 20% 줄일 계획을 세웠으며, 이로 인해 2014년까지 일본 내에서 1500명의 직원을 줄인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이러한 시책이 주효하여 경영 상황이 건전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7월 1일 소니가 적자를 지속해오던 컴퓨터 사업부 바이오를 양도받은 일본 산업 파트너스는 바이오 주식회사를 출범했다.

     

    바이오는 몇 년 전만해도 세계 출하대수 1000만대를 목표로 할 정도의 세계적인 브랜드였지만, 비즈니스로서는 한계에 달했다. 2013년도 대규모 적자로 소니 가전 부문의 짐이 되었다.

     

    신규 회사의 규모는 약 1/20까지 축소되었다. 작년도 연간 출하대수 실적은 약 560만대였지만 새로운 회사는 2015년도까지 30만대 가량의 판매 목표를 세웠을 뿐이다. 세계 약 1100명 있던 직원수는 일본 내 240명 체제로 압축되었다.

     

    6월 말에는 10년간 7600억엔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TV 사업 역시 분리되어 본사에서 약 750명의 직원이 새로운 회사인 소니 비주얼 프로덕트 주식회사로 이적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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