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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디바이스 보급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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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16 14:22:02

    닛케이트렌디는 7월 16일 최근 주목받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보급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주목받는 이유와 보급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여러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착용 가능한 IT 기기인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주목받을까? 첫 번째 이유는 하드웨어가 진화했기 때문이다. 우선, 입고 있어도 위화감이 들지 않게 소형화되었기 때문이다. 센서 기술 발달로 인해 움직임이나 소리 등 여러 요소에 반응해 조작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 가능한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이다. 기능이 뛰어난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함으로써 다채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스마트폰과 연계하는 블루투스 로 에너지(Bluetooth Low Energy)처럼, 저소비 전력 무선 통신이 가능해진 것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확대에 기여했다.

     

    그리고 세 번째 이유는 스마트폰 자체 기능이 포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미 초대 아이폰이 등장한 지 7년이 지나면서 기능이 정체되어 있다. 그런 가운데 혁신을 요구하는 유저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주목하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폭은 넓다. 많은 사람들은 손목시계형이나 안경형 디바이스를 상상할 것이다. 실제 주목을 끌고 있는 디바이스도 같은 모양이다. 손목시계형 디바이스는 소니 스마트워치(SmartWatch) 시리즈, 삼성 기어(Gear)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한편, 안경형 디바이스는 구글 글래스 등이 인기다.

     

    다양한 업체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에 적극적이다. 그 중 최근 주목받는 것이 바로 구글 I/O에서 발표된 안드로이드 웨어다. 이는 손목시계형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한 안드로이드 플랫폼. 스마트폰용 OS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춘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어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제휴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이 비교적 쉬워졌다.

     

    실제 이미 LG의 지워치(G Watch), 삼성전자의 기어 라이브(Gear Live) 등 2기종이 출시되었다. 향후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기기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움직임이 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 하지만 실제 시장에 등장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만은 않다. 그 이유로는 우선,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함으로써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불명확하다.

     

    예를 들어 손목시계형 디바이스에서 이메일을 확인하는 기능은 써 보면 편리하지만, 이런 기능 때문에 비싼 디바이스를 따로 구입할 유저는 적다. 그리고 또 하나는 기존 디바이스와 비해 단점들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손목시계형 디바이스의 경우 몇일 동안 배터리를 충전 상태가 유지되지만, 몇 년 간 그냥 동작하는 기존 손목시계와 비교할 때 불편한 편이다. 또 현재는 기능 면에서 대처가 우선 시되므로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경형 디바이스는 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착용 시 정보를 볼 때 불편하다는 테스터들이 많다. 그리고 또 하나 윤리적인 부분에서의 논의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점도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시계형 디바이스에는 카메라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므로 도촬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화제성이 높지만 시장적으로는 겨우 일어선지 얼마 안되는 상황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양면에서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제품이 되려면 아직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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