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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IBM, 기업용 모바일 사업에서 협력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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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17 15:42:38

    애플과 IBM은 7월 15일 기업용 모바일 분야에서 업무 제휴를 발표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IBM 빅 데이터 분석 기술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이용하기 위한 앱 개발을 진행한다. IBM은 기업 고객용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판매도 실시한다.

     

    제휴에 따라 애플과 IBM에서는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인 IBM 모바일퍼스트의 iOS용(MobileFirst for iOS) 버전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IBM 빅 데이터 분석 기술과 iOS용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조합해 소매업, 헬스 케어, 은행, 여행, 교통, 통신, 보험 등 100개 이상의 업종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2014년 가을부터 2015년에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IBM 클라우드 서비스를 iOS용으로 최적화된 iOS용 모바일퍼스트 플랫폼(MobileFirst Platform for iOS)도 제공한다. 분석, 워크플로우, 클라우드 스토리지 디바이스 관리, 보안, 모바일 통합 등의 솔루션을 iOS용으로 제공한다. 이들 서비스는 모두 IBM의 클라우드 플랫폼 블루믹스(Bluemix) 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면에서는 iOS 단말기 도입이나 개통, 관리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IBM 모바일퍼스트 서플라이 앤 매니지먼트(MobileFirst Supply and Management)를 제공한다. 기업 요구에 맞춘 새로운 애플 캐어(AppleCare)도 제공한다.

     

    애플 팀 쿡 CEO는 “IBM의 빅 데이터 분석 기술을 iOS 유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은 애플에게 큰 시장 기회다. 이것은 애플과 IBM만 제공할 수 있는, 기업 분야에서의 큰 변혁의 시작”이라고 코멘트했다.

     

    IBM의 버지니아 멧 로메티 회장 겸 CEO는 “애플의 이노베이션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크게 바꾸고, 지금은 그것이 없는 것 등 상상할 수 없다. 이번 우리의 제휴는 같은 변혁을 사람들의 일이나 기업, 산업에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과 IBM은 새로운 판매 경로가 필요했다. 과거 경쟁자이자 동지였던 양사가 법인을 위한 기술 시장에서 제휴한다는 뉴스는 놀라움을 준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뜻밖은 아닐지도 모른다. 양사 모두 성장면에서 과제와 씨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법인 사업이 오랜 숙원이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종업원이 회사에서 보급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바일 단말기를 업무에 이용하는 것)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상당수 기업의 기술 담당 책임자는 중앙 관리하기 쉬운 블랙베리 등의 플랫폼을 지지한다.

     

    IBM에게 제휴의 장점은 인기 브랜드와의 연결로, 모바일 퍼스트 같은 서비스의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모바일 퍼스트는 기업 모바일 기기 관리 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시켰다. 이번 제휴 소식에 의해서 경쟁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랙베리의 주가를 압박했다. 애플 IBM의 제휴의 이점을 모두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이점은 서서히 증가할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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