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얼 29일 산케이신문은 일본 내 반도체 업체들이 차세대 동력으로 차량용 반도체와 이미지 센서 개발에 주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8월 28일 자동차 주변 이미지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탑재한 반도체를 개발해 2016년 양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소니 역시 주위 상황을 파악하는 카메라용 이미지 처리 센서를 2015년부터 양산한다. 이들 회사들은 스마트폰에 이은 성장 분야로 자동 운전용 차량의 부품으로 보고 투자 중이다.

 

르네사스가 개발한 반도체 알 카(R-Car) V2H는 자동차 주행 중 주위 상황을 감지해 위험을 경고하는 “선진 운전 지원 시스템(ADAS)”에 요구되는 기능을 1개의 칩에 포함, 저전력화를 실현했다.

 

차세대 자동차 내 네트워크인 “이더넷 AVB”를 탑재했으며 다수의 카메라에 비친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차량에 장착한 4대의 카메라로 포착한 사람이나 장애물 영상을 1개의 모니터에 표시해 운전자가 놓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다.

 

이미 일본과 해외 여러 자동차 업체에 대한 공급이 결정되었으며, 9월 샘플 출하를 시작해 2017년 월 50만개 가량 생산이 계획되어 있다. 오오무라 타카시 집행 임원 상무는 “안전성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 자동 운전 시장의 확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 운전 차량 보급이 증가해 향후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소니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영상처리용 반도체 “CMOS 이미지 센서” 노하우를 활용해 자동 운전 자동차 전용 센서를 개발했다. 빛의 감도가 기존 센서의 10배여서 어두운 장소에서도 정확히 인식한다. 2016년 대형 자동차 제조사의 신형 차량에 탑재될 전망이다.

 

도시바도 올해 들어 카메라 속 사진에서 사람이나 장애물을 판독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반도체의 양산을 시작했다. 11월에는 사이드 미러에 탑재한 카메라에 넣어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소형 반도체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도시바 세미 컨덕터&스토리지의 나루케마 야스오 사장은 “차량용은 향후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 회로)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 운전 차는 도요타 자동차, 혼다 닛산 자동차,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독일 폴크스바겐, 구글 등이 적극 개발 중이다. 구글이 시장에 참가하면서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졌다. 자동차의 눈이 될 센서에 대한 부품의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구글의 신규 프로젝트 부문인 구글 엑스는 8월 28일 무인 드론 배송 서비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의 호주 실험 동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했다. 구글 엑스를 총괄하는 아스트로 텔러는 프로젝트 윙은 2년 전 시작되었고, 목표는 무인 비행기로 작은 물건을 배송하는 시스템의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4월 드론 기업인 타이탄을 인수했다. 구글의 드론은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 헬기 같은 프로토 타입과 달리 비행기처럼 날개가 달려 있으며 여러 개의 작은 프로펠러를 장착했다. 이로써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드론이 수평으로 비행해 헬리콥터처럼 공중에 정지한 상태에서 짐을 케이블로 매달아 지상 가까운 곳에 살짝 내리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 있다. 호주는 미국보다 드론에 관한 규제가 느슨해 구글은 현지에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구글은 미국 내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인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Google Shopping Express)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 이 서비스에 대해 드론을 채용이 계획되고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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