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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갓 입학한 학생이 디자인한 것 같다 비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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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11 12:39:33

    애플이 발표한 손목시계형 단말기 애플 워치에 대해서 프랑스 고급 의류기업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그룹)의 손목시계 부문 수장인 장 클로드 비베르(Jean-Claude Biver)는 여성적인 다자인일 뿐 인기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독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비베르는 독일 일간지 디벨트(Die Welt)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이 제품을 디자인할 때 “기본적인 여러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 손목시계는 섹스 어필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 워치와 너무 흡사하다.”고 말한 뒤, “더욱 솔직히 말하면 갓 입학한 학생이 디자인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태그 호이어(TAG Heuer)와 제니스(Zenith), 위블로(Hublot) 등 고급 시계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비베루는 뿔이 둥그스름한 스퀘어 페이스 타입의 애플 워치에 대해서 곧 유행에 뒤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급 제품에는 항상 시대를 초월한 무언가가 있다. 희소가치가 있고 위엄을 전달하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면서 애플 워치는 수백만대가 판매될 지 모르지만 몇 년 지나면 수리가 불가능해질 것이다. 애플 워치는 시대를 앞선 고급 제품에 비견될 제품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9월 9일 애플이 발표한 애플 워치는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2010년 아이패드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분야에서의 첫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2011년에 타계한 후 처음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웨어러블 단말기를 출시한 것도 애플로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새로운 붐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애플 워치는 본체 테두리가 스테인리스로 된 일반적인 모델과 알루미늄으로 경량화한 스포츠, 18k 에디션 등 3종류. 각각 패널의 세로 길이는 38mm와 42mm 등 2가지, 10가지 이상의 밴드를 택할 수 있다. 미국에서의 가격은 349달러.

    한편, 시장조사회사 카날리스(Canalys)가 9월 10일 발표한 최신 전망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워치 시장은 2015년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웨어러블 밴드 시장은 전년 대비 129% 이상 확대해 1년 간 전 세계 출하대수는 총 4320만대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다.

    출하대수의 내역은 스마트 밴드가 2820만대, 기본적인 기능을 갖춘 밴드(예를 들면 피트비트와 죠본의 제품)가 1500만대다. 애플 워치의 경우 2015년 웨어러블 밴드 출하대수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인 다니엘 매트(Daniel Matte)는 보고서에서 이 전망치를 옹호하면서 애플은 건강과 헬스에서 모바일 결제와 통신까지 현재 표준보다 다양한 옵션과 서비스를 애플 워치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날리스는 애플 워치의 2015년 구체적인 출하대수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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