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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2300억엔 적자 전망에 사상 첫 무배당, 직원 1000명 감축 예정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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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18 17:20:42

    소니는 9월 17일 2015년 3월기 연결 업적 전망치를 낮춰 최종 손익은 2300억엔 적자로 확산될 전망이다. 기존 예상은 500억엔 적자였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 부진으로 영업 손실을 계상하기 위해서 약 1000명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2015년 3월 연간 배당은 무배당. 무배당은 소니가 1958년에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소니는 PC 사업 매각, 인력 감축 등 구조 개혁을 추진했지만, 모바일 사업에서 적자를 내면서 이런 결과를 낳았다. 2015년 3월기 영업 손익 예상은 기존 1400억엔 흑자에서 400억엔 적자로 하향 조정했다. 

     

    모바일 시장은 중국 업체의 대두 에서 경쟁이 격화하고 보급 가격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는 고전하고 있다. 이번 수익 저하한 모바일 사업을 재평가한 결과, 자산 가치가 종전보다 감소했다며 약 1800억엔의 영업 손실을 계상하기로 했다.

     

    소니는 7월 15년 3월기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을 5000만대에서 4300만대로 낮추고 계획 재검토를 밝힌 바 있다.

     

    모바일 사업에 대해서는 그동안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를 노렸지만 수익성을 중시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인원 중 15%인 약 1000명을 감축하고 슬림화하는 동시에 판매도 채산이 가능한 지역이나 국가에 집중하고 있다. 보급 가격 모델 추출이나 고가 모델에의 전환을 통해 회생을 서두르고 있다.

     

    회견에서 히라이 가즈오 사장은 “상장 후 첫 무배당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 “어떻게든 이번 회기에 구조 개혁을 단행하여 다음에는 실적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소니의 무배당 사건에 대해서 과거의 성장 엔진인 스마트폰과 TV 사업을 고집했던 것에서 대한 대가를 지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사업의 축소를 재빨리 결정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파나소닉과 대조적이라는 것.

     

    소니는 9월 17일 2015년 3월기 순손실이 2300억 엔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사업 부진을 이유로 연간 1958년 상장 이래 처음으로 무배당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회사 미국 예탁 증권(ADR)은 지난해 10월 이후 급락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2년 전 경영진이 교체됐다. 이후 두 회사의 실적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파나소닉은 2011년 시점 과거에 사로잡힌 하이테크 기업으로 간주되었지만, 츠가 카즈히로 사장 아래 테슬라와 전지 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있으며 TV와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했다. 한편 일본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사장은 TV 사업 재편이 늦어지고, 휴대전화 사업의 흑자화는 2016년 3월로 예상된다.

     

    리버프런트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국제 포트폴리오 운용 감독 크리스 콘스탄틴 노스는 “소니 사장이 해온 TV이나 PC 사업 재편은 충분하지 않다. 회사 실적을 낮추고 과거 약 60년 만에 처음으로 무배당 사태가 벌어진 것에 모바일 사업 침체는 충분히 지났다"고 말했다.

     

    9월 17일 뉴욕 시장에서 소니의 ADR은 6.8% 떨어진 18.88달러로 종료. 10월 이후 큰 폭 하락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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