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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폰 6 전매 가격 폭락, 매매업자 손실 커져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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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28 19:45:43

    애플 아이폰 6의 1차 발매국에서 제외된 중국에서는 아이폰 6의 전매(구매 후 되파는 행위) 가격이 치솟아 밀수가 급증했지만, 출시 1주 만에 전매 가격이 폭락하면서 손실을 본 수입업자가 등장했다고 남방도시보가 9월 25일 보도했다.

     

    홍콩에서는 아이폰 6이 9월 19일 발매되었다. 이번 전매에는 이전부터 전매를 통해 이익을 얻던 중국인 바이어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전매 등에 가담하지 않았던 중국인과 홍콩인까지 전매에 의한 시세 차익을 노리고 아이폰 6을 구입했다.

     

    아이폰 6 출시 후 마치 중국인 모두가 아이폰 6 전매에 나선 모습을 연출했을 정도로 심천 시내 전자기기 시장인 화강 북쪽에는 아이폰 6 매도자와 매수자가 중국 전역에서 몰려들었다. 홍콩에서 밀수된 아이폰 6의 집적지가 된 것.

     

    9월 20일 이후 아이폰 6 가격은 폭락했다. 기사에서는 화강 북쪽에서 아이폰 6(16GB 모델)의 9월 23일의 판매가가 발매일 현재보다 40%나 낮아진 5150위안(약 87만5천원)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홍콩의 판매가인 5588홍콩 달러(약 75만원)보다 비싸지만, 매입업자는 1대 판매할 때마다 400~800위안(약 7만원에서 14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화강 북쪽에서 아이폰 6의 매입 가격이 폭락한 이유에 대해 전매업체의 인터뷰를 통해서 “전매 목적의 바이어는 많지만, 이를 구입하는 매입자가 적다.”고 전했다. 게다가 아이폰 6의 전매와는 관련이 없었던 일반 중국인까지도 전매 목적으로 아이폰 6을 사들인 것도 공급 과잉의 이유라고 한다.

     

    하지만 일반 중국인들은 판로가 없다고 판단되자 길거리 등에서 싼 값에 제품을 투매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시세가 하락하여 중간 유통 업체인 매입업자들이 큰 손실을 안게 되었다.

     

    한편, 중국 언론인 중국일보망은 9월 23일 미국의 언론보도를 인용해 10여명의 중국인이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번의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 6을 구입하기 위해 큰 싸움을 벌여 3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뉴헤이번 경찰 발표를 인용해 아이폰 6을 구입하기 위해 중국인 그룹이 줄을 섰다가 다른 중국인들이 줄에 끼어들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싸움이 벌어져 중국인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는 찰과상 등 경상이었다. 또 10여명의 중국인 가운데 3명이 체포됐다. 기사는 경찰 측 발표를 인용해 아이폰 6이 출시된 이래 많은 사람이 매일 뉴욕에서 뉴헤이번의 애플 스토어에 아이폰 6을 구입하러 와 있다고 소개했다.

     

    또 1000달러(104만원) 미만에 구입한 아이폰 6은 중국에서 3000~4000달러(313~417만원) 가량에 전매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아이폰 6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중국은 아이폰 6 밀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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