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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게임 플레이 시 배터리 지속시간 2시간 30분에 불과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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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7 12:31:12

    애플에 관한 소식을 자주 전하는 블로그 9to5Mac은 출시 전인 애플 워치의 배터리는 과부하가 걸릴 경우 몇 시간 밖에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별한 작업을 하지 않는 대기 시에는 2~3일 정도 배터리가 지속되지만, 아무 작업도 하지 않는 단말기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애플은 기존 자사의 모바일 단말기의 배터리 지속시간과 용량을 공개한 적이 없다. 이들 사양은 대체로 제품이 출시된 뒤 다른 업체가 분석해 공개해 왔다. 따라서 판매 예정인 애플 워치의 배터리 성능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것도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다.

     

    작년 언론 컨퍼런스에서 애플이 유일하게 밝힌 내용은 매일 충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최신 보고서에서는 이에 대해 조금 더 심화된 취재 내용이 제공되었다. 익명의 정보원은 애플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애플은 이 단말기에 대해 모든 상황을 고려해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어플을 사용할 때에는 3.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했지만, 높은 처리 능력이 필요한 게임의 경우 이 수치는 2.5시간으로 낮아졌다. 결국 단말기에 장착된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가 배터리 소모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애플은 헬스 트래킹 이용 중에는 전력 소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애플은 피트니스 연속 사용 시간의 목표를 4시간으로 보고 있다.

     

    웨어러블 단말기의 배터리 수명은 소비자에게 있어 근본적인 문제다. 웨어러블 단말기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제품별로 천차만별이다. 5~7일 배터리가 유지되는 페블(터치 스크린 없음)이 있는 반면, 라이벌인 안드로이드 웨어 단말기는 1~2일 정도 밖에 배터리가 지속되지 않는다.

     

    만약 보도대로 애플 워치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몇 시간에 머문다면 판매에 걸림돌이 될 것은 분명하다. 웹사이트에서는 애플은 충전 커넥터 맥세이프(MagSafe)의 개선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술업계는 웨어러블 단말기에 대해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은 이것이 트렌드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아직 생각지 않고 있다. 전에 애플 워치는 소비자의 수요에 불을 붙이기 위해 먼 길을 걸어왔다고 여겼지만, 아직도 점심시간에는 멈춰 버리는 웨어러블 단말기에 사람들, 그것도 배터리 수명을 신경 쓸 일이 없는 보통의 손목시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다.

     

    애플 워치는 3월 말 발매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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