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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4분기 결산 결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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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8 18:48:07

    1월 27일 애플은 2015년 1/4분기(10~12월)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산은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한 신제품의 매출이 포함되어 있으며,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 아이패드 에어 2, 레티나 탑재 아이맥(iMac) 등의 시장 평가가 반영된 것이다.

     

    결산 결과는 시장의 예상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우수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애플은 이번 분기 746억 달러의 매출과 180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익률도 39%에 이른다.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65%. 미국 외 지역의 매출이 높은 미국 기업의 경우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실적이 저조했지만, 애플은 예외였다.

     

    주역은 단연 아이폰이었다. 애플은 연말 3달 동안  아이폰을 약 7447만대 판매했다. 이 숫자는 전년 동기 대비 2345만대, 즉 46% 증가한 기록이다. 아이폰은 2015년 2/4분기에도 6000만대 매출이 예상된다.

     

    이런 실적이 가능했던 이유는 아이폰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로열티를 유지하여 기존 아이폰 유저의 80% 이상이 신형 아이폰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패널을 대형화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점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그 경향이 더욱 컸다.

     

    애플 결산에서 중국 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향후 아이폰 매출은 미국보다 중국에서 판매대수가 높아질 전망이며, 중국이 애플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팀 쿡 CEO는 현재 중국 직영점 숫자는 20개로 2016년 중반까지 그 2배인 40개 매장까지 오픈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한편, 그동안 부진했던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에어 2와 미니 3 등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이패드의 매출은 약 24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한편, 맥킨토시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약 552만대였다. 매출도 9% 향상되었으며, OS X 요세미티(Yosemite)에 의해 아이폰과의 조합 및 연계를 강화하면서 아이폰 유저의 매킨토시 구입이 증가했음을 잘 드러낸다.

     

    애플 워치에 대해서 팀 쿡은 2015년 초 발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4월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 워치는 아이폰과 조합해 이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이미 2014년 9월 9일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의 발표회 때 선보였고, 개발킷(WatchKit)도 개발자에게 공개된 상황이다.

     

    또한 10월 20일부터 시작된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에 대한 데이터도 공개되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비접촉 결제의 2/3 이상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애플 페이를 도입한 고급 슈퍼마켓 체인 훌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에서는 모바일 결제가 400% 증가, 제과점 체인인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는 모바일 결제의 80%가 애플 페이에 의한 것이었다.

     

    또 애플 페이를 지원하는 카드사 및 은행은 발표 당시 500개에서 750개로 증가했으며, USA 테크놀로지가 발표한 20만개의 자동판매기, 세탁소에서라도 애플 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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