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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어플 수입 급상승했지만, 지속 가능한 시간은 길지 않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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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16 12:02:38

    리드라이트는 최근 모바일 웹보다 어플의 성장세가 빠르지만, 향후 그 비율이 역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과 애플 등이 모바일 웹 분야로 방향을 급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최근 스마트폰 사용 동향을 살펴보면 상당수의 어플(최대 95%)이 설치되지만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어플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어플 설치를 독려하는 광고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

     

    페이스북은 높은 모바일 광고 수입을 올렸다. 또한 2014년 iOS 어플 수입이 할리우드 흥행 수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까?

     

    현재 대부분의 어플은 설치되고 있지만 사용되지 않는다. 3개월 간 특정 어플을 1회 이상 사용한 사람의 비율은 2014년 단 12%에 불과했다. 모바일 웹과 비교하면 어플의 이용률은 높은 편이다(플루리에 따르면 모바일에 소비하는 시간의 86%는 어플에 의한 것). 하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불과 2~3개의 어플에 집중되어 있다.

     

    다른 어플들은 사용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구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에 설치된 평균 약 52개 어플 중 33개(63%)는 지난 달 사용되지 않았다. 이것이 어플 설치형 광고가 흥행한 이유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고에 따르면 어플 설치 시장은 이미 36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2015년에는 10억 달러 증가해 2019년에 이르기까지 복합 연간 성장률은 14%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어플의 사용률은 높지 않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어플 설치에 따른 수입이 전체 모바일 광고비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데스크톱 및 모바일의 모든 페이스북 광고에서는 평균 클릭 수율(CTR)이 0.24%인데 비해 2014년 1/4분기 어플 설치 광고의 평균 CTR은 0.98%로 나타났다. 두 데이터를 근거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어플 설치형 광고가 비교적 효과적이라고 결론지었다.

     

    앞서 밝혔듯 이런 구조라면 모바일 어플 시장은 향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향후 접속이 쉽다고 해서 어플에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바일 웹이 향후 어플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과 구글은 모바일 웹 이용 개선에 투자했고, 데스크톱과 같이 모바일 웹이 이용될 수도 있게 되었다.

     

    전 구글 직원인 폴 애덤스는 “어플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형식은 없어질 것이다. 현재 알림센터 또는 구글 나우 등 전혀 새로운 방식이 떠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 상황에서 어플의 중요성은 사라진다. 오히려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메시지를 받는 것이 관건이다. 애덤스가 밝혔듯 어플을 열지 않고 알림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이른바 우리는 이미 어플 이반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애덤스는 “향후에는 어플 단독이 아닌 어플 상황을 한 곳에서 알아 볼 수 있는 통지 기능이 발전할 것이다. 페이스북 투고에 코멘트한다. 트윗을 리트윗한다. 아마존에서 상품을 구매한다. 항공 체크인을 한다. 새로운 소식을 공유한다. 레스토랑을 예약하다 등의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런 상황에서 기본 운영체제는 무척 중요해진다. 현재 모바일에서는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현실을 혼합한 수단으로 어플이 이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통지 형식을 취할 것이 분명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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