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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2015년 2000만대 판매도 가능한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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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19 20:27:43

    애플이 4월 미국에서 발매할 예정인 애플 워치의 1/4분기 출하대수에 대해 500만~6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번 보도는 다수의 정보통을 인용한 것으로 애플이 아시아 협력 업체에 해당 숫자의 애플 워치의 제조를 위탁한 것에서 유추한 것이다.

     

    애플 워치는 3가지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349달러의 엔트리 모델인 애플 워치 스포츠가 총 출하량의 거의 절반을, 미들 레인지급 애플 워치가 1/3을, 본체를 18k 도금하고 디스플레이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구성한 애플 워치 에디션이 그 외 출하량을 차지했다.

     

    즉, 600만대 중 고급 버전이 100만대가 되는 것. 애플은 아직 애플 워치 에디션의 판매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40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애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인 조나단 아이브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워치 판매를 위해 애플 스토어를 고급 시계 매장처럼 단장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과거 애플 신제품의 첫 분기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2010년 4월 발매한 아이패드의 같은 해 4~6월 판매대수가 327만대에 이르렀다.

     

    한편, 2월 17일 USA 투데이는 애플 워치에 대해서 2015년 2,000만대 이상 판매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애플 워치는 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카테고리 단말기로서, 애플 워치를 사용하려면 아이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2,000만대 이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

     

    아이폰은 2007년 첫 해 판매대수가 약 540만대에였지만, 이제 연간 약 1억 6,900만대(2014년도 실적)가 판매되고 있으며, 아이패드가 첫 해(2010년) 1,500만대 판매되었던 만큼 애플 워치는 2,000만대 판매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나타낸 것이다.

     

    모바일 단말기 조사회사인 CCS는 4월 출시될 애플 워치는 지금까지 가장 성공한 스마트 워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하면서, 2015년 판매대수를 2,000만대로 예측했다. 이에 미국 증권사 파이퍼 제프리는 800만대를 예상했다.

     

    2010년 아이폰 판매대수는 약 4,700만대였으며, 아이패드의 판매 비중은 아이폰의 약 32%였다. 만일 같은 비율로 2014년 아이폰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애플 워치의 판매대수를 추산해보면 약 5,410만대의 판매가 예상된다.

     

    현재 전세계 시계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과 거의 같은 10억 개로 알려져 있다. 조사회사 카날리스에 따르면 2014년 연중 스마트 웨어러블 단말기의 총 출하대수는 460만대였는데, 안드로이드 웨어 단말기는 불과 72만대에 머물렀다. 애플이 과연 2,000만대 이상의 판매대수를 기록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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