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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일본 최초 개발 거점, 파나소닉 스마트 타운 내 건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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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26 14:24:45

    로이터는 3월 25일 애플이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일본 최초의 기술 개발 거점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건립될 거점에서는 애플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의 기술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철거지역에 건설되는 환경 중심 도시(스마트 타운)의 토지를 구입해 2016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2011년 폐쇄한 공장 철거 부지에 스마트 타운을 건설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스마트 시티 내에는 애플 외에도 노무라 부동산과 연계해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상업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약 3만8000m의 유휴지를 재개발하는 것.

     

    스마트 타운은 2015년도 착공해 2018년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보다 빨리 완성되는 애플의 기술 개발 센터는 부지 내 1/3에 해당하는 1만 2500m의 땅을 애플이 노무라 부동산에서 인수해 연면적 2만 5000평방미터의 시설을 짓게 된다.

     

    파나소닉이 건립하는 스마트 타운의 취지에 맞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부지 내 12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거나 물을 재생해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시설로 건립된다. 요코하마시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애플에게서 요코하마시내에 기술 개발 센터의 건설 상담을 받았다고 한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기술 개발 센터를 요코하마시에 설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는 일본 업체의 부품이 많이 탑재되고 있다. 휴대전화 업계에서는 요코하마시에서 새로운 부품을 개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한 애플이 주력 중인 건강관리 및 자동 운전 자동차 등의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애플은 세계에 있는 연구 개발 거점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요코하마의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다.

     

    이번 파나소닉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요코하마시 스마트 타운은 카나가와현 후지사와시의 공장 철거지 후지사와 SST에 이은 2번째 프로젝트. 후지사와에는 약 19만m의 부지에 2018년까지 1000여 채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들어서고 3000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작년 봄부터 일부 분양이 시작되어 지난해 11월에는 상업 시설이 오픈했다.

     

    요코하마시 스마트 타운은 애플의 기술 개발 센터 외에 약 100여 가구가 입주하는 아파트를 노무라 부동산이 건설한다. 또한, 1만 8300m 부지에 상업 시설이 건설된다.

     

    한편, 첫 번째 스마트 타운인 후지사와의 경우 파나소닉 냉장고 생산 공장 철거지를, 이번에는 옛 마쓰시타 통신 공업 공장 철거지를 활용했다. 이 밖에도 평판 TV를 생산하던 이바라키 공장(오사카 이바라키시), 전지를 생산하던 지가사키 공장(카나가와현 치가사키시) 등도 유휴로서 파나소닉의 스마트 타운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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