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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5GHz 대역쓰는 LTE-U는 와이파이와 충돌해...'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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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19 09:30:05

    초고속 이동통신 기술 LTE(long term evolution)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여러가지 파생 서비스가 선보이는 가운데, 무면허 주파수 대역에서 LTE를 운용하는 기술인 LTE-U(LTE-Unlicensed)가 주목을 받고있는 추세다. 이에따라 미국에서는 LTE-U를 도입하려는 통신 사업자도 있는데, 이에 대해 구글이 우려를 나타내 관심이 집중된다.

    美 IT미디어 씨넷은 구글이 미연방 통신위원회(FCC)에 "만약 LTE-U를 5GHz에서 운용한다면 기존 무선랜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와이파이 무선랜 및 블루투스 같은 무선 네트워크는 2.4GHz와 5GHz 대역을 오가며 이동 통신망과 충돌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LTE 가입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기존 무선 네트워크와 충돌은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업체들간에 팽배하다. 주파수대역 과부하로 인해 해당 지역의 LTE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블루투스가 서로 충돌을 일으키며 오동작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FCC의 면허를 받은 주파수대역에서만 LTE 서비스가 가능한데, 허가받은 좁은 주파수대역에서만 서비스를 하니 충돌확률이 더 커지는 문제가 있다. LTE-U는 바로 이 부분을 노린 서비스로, 허가를 받지 않고 서비스 할 수 있는 5GHz 대역을 사용함으로써 충돌확률을 없애고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하지만 구글은 LTE-U가 5GHz 대역을 사용할 경우 기존 와이파이 무선랜과 충돌할 확률이 대단히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FCC 규정에 따라 누구나 무면허 주파수대역을 사용할 권리가 있지만, 기존 장치들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LTE-U가 5GHz 사용은 적절치 않다는 것.

    그 대신 FCC가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전한 3.5GHz 대역을 활용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구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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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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