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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VR과 AR의 시장 규모, 약 50억 달러로 전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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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01 18:19:23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시장이 최근 몇 년 간 큰 활기를 띠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2011년을 정점으로 축소 중이지만, HMD 시장은 웨어러블 단말기와 결합되면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구글 글래스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경형 단말기로서 차세대 웨어러블 단말기로 높이 평가됐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실패했다. 안경에 탑재된 카메라에 의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 항상 디스플레이를 쳐다보기 때문에 생기는 건강 문제 및 안전성 문제, 단말기 디자인 등이 실패 요인이었다.

     

    구글 글래스가 실패한 이후 업계는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VR 및 AR 단말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R(Augmented Reality)은 확장 현실의 약자로서 현실에 존재하는 객체의 이미지에 가상으로 만든 객체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반면 VR(Virtual Reality)은 가상현실로 현실에는 없는 다른 세계를 컴퓨터로 만들어 유저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HMD 업계는 2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어 발전 중이다. 우선 VR의 경우 오큘러스 VR(페이스북이 2014년 인수)과 소니(HMZ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오큘러스는 게임용, 소니는 영상 컨텐츠 시청용으로 특화되어 발전 중이다. 두 단말기 모두 장착한 상태에서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AR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가 활약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내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사양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부분이 많다. 현재 본체를 어떻게 소형 및 경량화할지가 포인트.

     

    HMD 형태이기 때문에 안경이나 고글처럼 머리에 장착하는 것은 같지만, 적용되는 기술은 다르다. 우선 VR은 바깥 풍경을 보여줄 필요가 없고, 취급 콘텐츠의 특성상 고화질 및 고해상도가 필요하다.

     

    AR는 실제 이미지에 가공 이미지를 더하는 것이므로 표시 부분을 최대한 투명하게 만들고, 표시되는 내용을 흐리게 표현해야 한다는 상반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투명 유기 EL 등 기존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망막 주사 디스플레이라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6년 VR과 AR의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로, 2020년에는 15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영국 투자은행 디지 캐피털(Digi-Capital)은 전망하고 있다. 이 기술은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복지 및 의료 분야에서도 공헌해 우리의 생활 자체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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