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불법SW 악성코드 피해, 아태 지역이 전세계 40%


  • 안병도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3-26 10:34:00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로 인한 개인 사용자와 기업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높은 아태지역의 피해규모가 전세계 전체 규모의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IT관련 시장조사기관인 IDC와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가 공동 조사한 ‘불법 소프트웨어와 사이버 보안 위협 관련성’ 보고서를 보자. 올 한 해 동안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의 진단, 수리, 데이터복구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개인사용자 27조원, 기업 525조에 달할 전망이다. 악성코드로 인한 주요 피해는 데이터 손실, 개인 및 금융 등 중요한 정보 유출, 해커의 침입으로 인한 컴퓨터 시스템 손상, IT 인프라를 목표로 한 사이버공격 등이다. 이러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아태지역의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규모 추정치는 개인 사용자 기준 전세계 40퍼센트, 기업 기준 전세계 45퍼센트에 달할 만큼 높았다. IDC는 아태지역에서 피해규모가 증가하게 된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높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을 꼽았다. 기존 PC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를 구입했을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33퍼센트 이상 증가한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가 전세계 11개국을 대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는 PC 203대를 조사한 결과 61퍼센트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에서도 중국 85퍼센트, 태국 84퍼센트, 인도 58퍼센트 등 아태지역의 악성코드 감염률은 매우 높았다.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낮은 미국은 악성코드 감염률이 아태지역의 절반 이하인 31퍼센트로 조사됐고 우리나라의 악성코드 감염률은 47퍼센트였다.
     
    또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의 조사 결과 악성코드 감염 경로는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가 61퍼센트로 가장 높았으며, 웹 다운로드나 개인간 파일공유 서비스(P2P)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이 36퍼센트, CD나 DVD를 통한 감염이 20퍼센트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익상 변호사는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는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을 급격히 높이며 이로 인한 피해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발생하고 있다”며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PC 구매시 정품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 사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구매 후에도 항상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소프트웨어 회사 등이 제공하는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생활화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9183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