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 전임 CEO 발머, LA 클리퍼즈 구입하나?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5-31 18:18:35

     

    AFP는 미국 프로농구협회(NBA)가 5월 30일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Los Angeles Clippers)의 오너, 도널드 스털링(Donald Sterling)에게 구단 소유권을 박탈하는 움직임을 중단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임 CEO인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에게 20억 달러에 구단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스털링의 아내인 셜리 스털링(Shelly Sterling)은 5월 29일 발머와 구단 매각 교섭을 진행하고 현재는 이사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NBA는 성명을 통해서 “NBA와 셜리 스털링, 그리고 스털링 패밀리 트러스트(Sterling family trust)는 LA 클리퍼즈의 소유권 문제에 대한 논의를 완료했다.”면서, “이번 합의에 따라 NBA가 스털링에 대해 부과되었던 구단 소유권 거래 정지 처분을 중지하고 클리퍼즈는 NBA 이사회 승인을 거쳐 발머에게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NBA에 따르면 셜리 여사와 파운드 패밀리 트러스트는 NBA를 제소하지 않을 것이며, 도널드 스털링을 포함한 어떤 인물로부터 소송을 당했을 경우에도 손해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리그 측이 발표하기 전 도널드 스털링은 NBA에 대해 계약 불이행과 독점 금지 및 시민권 침해에 따라 10억 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이번 합의가 제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스털리의 고문 변호사인 맥스웰 블리처(Maxwell Blecher)에 이메일로 문의한 결과 “스털링이 제재를 받게 된 원인인 인종차별적 발언은 본인의 허락없이 녹음된 사적인 대화이므로 리그에 악영향을 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NBA가 도널드 스털링에게 제재를 내릴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블리처 변호사는 또, 도널드 스털링은 클럽 소유권 박탈 처분뿐만 아니라 NBA 애덤 실버(Adam Silver) 커미셔너로부터 선고받은 영구 추방이나, 250만 달러의 벌금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NBA 법률 고문 릭 뷰캐넌(Rick Buchanan)은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에 대해 스털링이 소송한 것에 대해 “예상한 대로지만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스티브 발머가 NBA팀 LA 클리퍼즈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는 포브스와 LA타임즈가 보도했다. 클리퍼즈는 도널드 스털링과 그 아내인 셜리 스털링이 공동 소유하고 있지만, 도널드 스털링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문제가 되어, NBA에서 영구 추방되면서 전체 소유권이 셜리 스털링에 인계되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발머는 LA다저스의 구단주 등 다수의 그룹과 경쟁, 20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한다. 그 동안 NBA팀 인수 최고 금액은 4월 투자가 그룹이 밀워키 벅스에 지불한 5억 5000만 달러. 인수에는 현재 보유자와 NBA의 승인이 필요하다.

     

    발머는 지난해 8월 퇴임을 발표하면서 올해 2월에 사티야 나데라 CEO에 자리를 양보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퇴임 후 반년 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의 2014년의 백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발머의 추정 자산은 193억 달러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9785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