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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1만 8000명 직원 감축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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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18 17:33:43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 17일 1만 8000명의 종업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지난 4월 노키아 디바이스 앤 서비스(Nokia Devices and Services)를 인수함에 따라서 동사에 있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 감축이 될 전망이다. 또한 노키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노키아 엑스(Nokia X)의 마지막 제품 출시도 발표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1년 간 1만 8000명의 직원을 줄인다. 1만 2500명의 전문 공장 근로자가 포함되며 주로 노키아 직원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향후 6개월 내에 1만 3000명에게 첫 번째 통지가 전달될 것이다.

     

    인원 감축에 따른 비용으로 향후 4/4분기에 11억 달러에서 16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덧붙여 1만 8000명은 동사의 14%에 상당하는 인원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역사 상 최대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야 나델라(Satya Nadella)는 7월 10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바일과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집중을 강조하면서 이번 조직 개편은 이를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직을 간소화한 후 노키아 디바이스 앤 서비스를 통합하는 형식으로 개혁을 진행한다는 것. 나델라는 조직 개편에 의한 생산성이나 팀 간 신뢰를 개선하려는 의도를 밝혔으며, 향후 단말기 제품군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노키아 엑스 시리즈에서 윈도우폰 기반인 루미아(Lumia) 브랜드로의 이행을 추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기까지 노키아의 CEO였던 현 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그룹 대표인 스테펀 엘롭(Stephen Elop)은 직원에게 전송한 이메일을 통해 휴대전화 개발은 핀란드 사로와 탐페레에 집중하며, 베이징과 샌디에이고의 개발팀은 줄일 것이며, 제조는 베트남 하노이에 집중시키고 헝가리에 있는 제조 거점은 잠정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편, PC 시장의 실적 호전으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웃었다. 다음 주 월요일인 7월 21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 3.84% 향상된 44달러로 주가가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늘 상한가을 나타낸 가장 큰 이유는 인텔의 실적이 순조롭기 때문이다. 윈도우 부문 호조를 암시하는 징조이기 때문. 곧 한다고 이야기하는 레이오프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인원 감축에 의해서 노키아에서 수만 명의 종업원을 받아들인 후 경비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최근에는 PC 시장의 하향세를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관측도 여럿 나오고 있다. 윈도우 XP 지원 종료 특수와 홀리데이 시즌에 의지한 분기가 몇 번 계속된 것만으로 장기적인 PC 매출 향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따라서 잠재적인 미래 트렌드는 기대되지 않는 편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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