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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 전 CEO, 클리퍼스 구단 오너로 취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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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13 17:52:35

    AFP통신은 12일 미국 프로농구협회(NBA)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전 최고 경영자(CEO)인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의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구단(Los Angeles Clippers) 인수를 공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28일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 마이클 레바나스 판사는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스티브 발머에 대한 매각 건에 대해서 소유자인 도널드 스털링의 동의없이도 매각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의 발머 전 최고 경영자 (CEO)에게 클리퍼스를 20억 달러에 매각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법원은 셜리 스털링(Shelly Sterling)에게 클리퍼스를 매각할 법적 권한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계약이 무사히 마무리된 것.

     

    발머는 “이번 인수가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도널드 스털링(Donald Sterling) 전 구단주는 1981년 1250만 달러로 팀을 매입한 후 인종 차별 발언으로 NBA에서 영구 추방되었다. 도널드 스털링은 교제 상대인 여성이 흑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그의 음성이 녹음된 테이프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어 큰 소동으로 번졌다.

     

    80세인 도널드 스털링은 당초에는 구단 매각에 합의했지만, 그 며칠 후부터 구단 소유권을 지키기 위해 NBA와 철저히 싸울 생각임을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스털링의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음을 의사가 증언하면서 셜리 여사는 가족 신탁을 이용해 발머에게 팀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NBA 측은 이전부터 발머의 클리퍼스 구단 매각을 승인한 바 있었다. 새로운 구단주로 취임한 발머는 “일련의 소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팀에게 최고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 등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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