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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IE의 명칭 변경을 검토했었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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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15 17:46:10

    레딧(Reddit)의 AMA(뭐든 물어보세요?) 세션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팀이 브라우저의 재 브랜드화를 검토해 왔다고 폭로해 화제다. IE가 세상에서 나쁜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코멘트 속에 포함된 내용이다.

     

    최근 몇 년 간 IE는 급속한 기능 개선이 있었다. 하지만 그 브랜드 가치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E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광고을 제작할 정도다. 몇 가지 주목할 점은 우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재 브랜드화를 논의했다는 생각 자체가 흥미롭다.

     

    많은 비 IT업계 사람들에게 IE는 단지 브라우저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통한다. 그렇게 막강한 이미지의 IE에 대한 재 브랜드가 논의된 것은 올해 여름이었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IE의 브랜드 포지션에 만족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것.

     

    마이크로소프트의 발상은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다. 최근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 크롬은 IE를 제쳤었다. 이는 비록 예전부터 예상되었던 일이지만 사내에 큰 충격을 줬을 것이다. 만약 IE가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이름을 부여할까?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재 브랜드화 구성과 더불어 IE의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에도 열중하고 있다. 오래 된 액티브엑스 컨트롤를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보안 강화를 이루려는 것. 다만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아 차단을 9월 9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9월 9일부터는 우선 구형의 자바 액티브엑스 컨트롤을 차단하게 된다. 이외의 액티브엑스 컨트롤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다른 구형 액티브엑스 컨트롤도 차단한다. 유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부분에서 예전 자바 액티브엑스를 사용하려 한다면 실행(Run this time)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7일 IE의 지원 및 보안 업데이트의 각 버전의 타임 라인을 발표했다. 구형 브라우저인 IE 8에 관해서는 2016년 1월 12일에 완전히 지원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웹브라우저 버전별 7월 점유율 조사에서 IE 8의 점유율이 아직도 가장 높은 21.56%.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가을에 발매한 최신 브라우저인 IE 11의 점유율은 2위인 16.7%였다.

     

    IE의 자구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크롬의 성장세는 압박이 되고 있다. 넷애플리케이션(Net Applications)에서 2014년 7월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발표했다. 2014년 7월 구글 크롬이 점유율을 크게 증가했고, 반면 IE,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등의 점유율은 낮아졌다. 버전별로 보면 IE 8.0이 점유율이 높아졌으며, 거꾸로 IE 11.0은 점유율이 줄었다.

     

    최근 1년 간 파이어폭스에 대한 점유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크롬은 점유율 증가세가 이어지며 IE에 이어 2위는 크롬이 되었다. 더구나 이 2~3개월 만에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점유율 차이는 크게 확대되었고 이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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