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4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5에서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우 10의 엑스박스 게임에 대한 지원 사항을 발표했다.

 

엑스박스 책임자 필 스펜서는 그 중에서, “1월 윈도우 10 관련 행사에서 선보였던  홀로 그래픽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홀로렌즈(HoloLens)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홀로그래픽(holographic) API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홀로렌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자적인 홀로 그래픽 기술인 윈도우 홀로그래픽을 채용한 HMD. 3D 영상을 현실 공간에 겹쳐 구현하는 증강 현실(AR)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생생한 홀로그램을 조작할 수 있다. 1월 발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기 게임 마인 크래프트의 세계를 거실에 구축하는 동영상이 소개되기도 했다.

 

홀로렌즈를 포함한 윈도우 10을 설치한 단말기 및 엑스박스 라이브 유저는 엑스박스 앱(Xbox App)이라는 어플을 통해 엑스박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엑스박스 원용 게임의 스트리밍 플레이도 지원한다.

 

홀로그래픽 API을 희망하는 게임 개발자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Windows Insider Program)에 참여해야 가능하다. API의 제공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4월 29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연례 개발자 회의인 빌드(Build) 2015에서 상세한 내용이 발표될 전망이다.

 

홀로렌즈의 발매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연내로 예정된 윈도우 10의 정식 버전 공개와 동시 혹은 올해 홀리데이 시즌이 될 것 같다.

 

스펜서는 이 밖에도 “윈도우 10 전용 앱 스토어인 윈도우 스토어에서는 홀로렌즈용 게임도 판매하거나 엑스박스 원의 무선 컨트롤러를 윈도우 10 단말기와 접속시킬 수 있는 주변기기인 와이어리스 어뎁터(Wireless Adapter)를 연내 출시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