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유니버셜 어플로 모바일 분야에 역습 가하는 마이크로소프트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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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16 09:26:44

    포브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발표를 기점으로 그 동안 부진했던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과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분야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플 개발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는 어플 개발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향후 2~3년 간 10억대의 단말기에 탑재할 것임을 표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의 목표는 윈도우 10을 개발자들이 충분히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10은 2015년 후반에 출시 예정이다.

     

    조사회사 무어인사이트앤스트래티지의 사장 겸 테크놀로지 전문가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PC대수를 포함할 때 10억대의 단말기에 대한 공급 목표는 충분히 달성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시장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OS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윈도우 10은 윈도우 7과 8을 탑재한 수백만대의 PC에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올해 출하되는 약 300만대의 PC에 프리인스톨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어헤드는 “윈도우의 가동 단말기 수는 iOS나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OS나 안드르이드보다 높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개발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폰은 모바일 분야의 주요 시장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저히 낮은 점유율을 얻고 있다. 하지만 향후 윈도우 10에서는 모바일과 PC의 경계선을 없앰으로써 반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핵심이 되는 것은 모든 단말기에서 동작 가능한 윈도우 10의 유니버설 어플이다.

     

    유니버설 어플은 스마트폰이나 PC는 물론 엑스박스 원과 새로 개발 중인 가상현실 헤드셋 홀로렌즈(HoloLens)에서도 동작한다. 개발자는 하나의 어플을 제작함으로써 윈도우 기반의 모든 단말기에 어플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기존보다 작업이 훨씬 쉬워지고,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셈이다. 단, 엑스박스와 홀로렌즈 지원을 위해 추가로 약간의 코딩이 필요해진다고 한다.

     

    이번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전략 중 가장 주목되는 점은 iOS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 어플의 코드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여 윈도우 10 전용 어플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 윈도우폰 어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게 된다.

     

    윈도우 10의 유니버설 어플로 이식하려면 다소의 코드 변경이 필요하지만, 이미 영국의 게임회사 킹(King)은 캔드 크러쉬(Candy Crush)를 윈도우 10에 이식했다. 또 안드로이드 버전 호텔 검색 어플 초이스 호텔스(Choice Hotels)를 윈도우 10에 이식한 어플 데모도 윈도우폰에서 이뤄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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