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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OS와 하드웨어 부문을 ‘윈도우 앤 디바이스 그룹’으로 통합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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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18 11:57:48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는 6월 17일 직원 대상으로 발송한 공개 이메일을 통해 대규모 조직 개편 소식을 알렸다. 7월부터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회사를 3개 부문으로 조직 개편하겠다는 것. 새로운 조직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하드웨어 디바이스 전반을 다루는 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그룹(Devices Group)을 운도우 10을 개발하는 오퍼레이팅 시스템 그룹(Operating Systems Group)과 통합해 윈도우 앤 디바이스 그룹(Windows and Devices Group, WDG)을 출범시켰다. 또 다이내믹(Dynamics) 개발 팀이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C+E) 팀에 합류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프로덕트비티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재발명”, “인텔리전트 인 클라우드 플랫폼의 구축”, “퍼스널 컴퓨팅의 향상” 등 3개 사업 목표에 따른 것이다.

     

    2013년 7월 원 스트래티지, 원 마이크로소프트(One Strategy, One Microsoft)를 내놓으면서 컴퓨터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백 엔드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OS에 관한 모든 것을 하나로 묶고, 서피스(Surface), 엑스박스 등 하드웨어도 하나의 그룹으로 단일화한 바 있다.

     

    작년 노키아 장치&서비스 그룹 인수를 통해 디바이스 그룹이 루미아 시리즈 등도 다루게 되어는데, 윈도우 10 발매 전에 하드웨어 제품의 개발과 윈도우 개발을 강조하기 위해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한 것이다.

     

    우선 그동안 윈도우 및 윈도우폰을 총괄해 왔던 오퍼레이팅 시스템 그룹(Operating Systems Group)과 스마트폰 루미아와 태블릿 서피스 시리즈 등 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그룹(Devices Group)을 통합해 윈도우 앤 디바이스 그룹(Windows and Devices Group, WDG)으로 발족한다.

     

    이 그룹은 “윈도우의 생태계 조성”, “모든 종류의 디바이스에 걸쳐 서비스로서의 윈도우 촉진” 등을 목표로 한다. 온갖 종류의 디바이스에는 서피스, 홀로렌즈(HoloLens), 루미아, 서피스 허브(Surface Hub), 밴드(Band), 엑스박스 등이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그룹 담당 선임 부사장인 스티븐 엘롭(Stephen Elop)은 이날 퇴직하고 새로운 그룹의 책임자는 오퍼레이팅 시스템 그룹 담당 선임 부사장인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이 취임한다.

     

    엘롭에 대해서 나델라 CEO는 “스티븐과 나는 이번 개편이 그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퇴직하는데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엡롭은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의 간부 출신으로 핀란드 노키아의 CEO에 취임하면서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 후 하드웨어 부문 총괄 책임자를 담당했다. 노키아 인수로 획득한 스마트폰 브랜드 루미아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클라우드 앤 엔터프라이즈 그룹(Cloud and Enterprise Group, C+E)에 그동안 각 부문별 비즈니스 솔루션(Business Solutions) 그룹에서 진행해온 다이나믹(Dynamics) 제품이 통합된다. 책임자는 기존 스콧 거스리(Scott Guthrie). 비즈니스 솔루션 담당 키릴 타타리노프(Kirill Tatarinov) 상급 부사장은 퇴직한다.

     

    어플리케이션 부문인 어플리케이션 앤 서비스 그룹(Applications and Services Group, ASG)은 종전대로 퀴 류(Qi Lu)가 이끌고 이 부문에 에듀케이션(Education)이 통합된다.

     

    이번 개편에 따라서 엘롭 뿐만 아니라 25년 이상의 경력의 어드밴스드 스트래티지(Advanced Strategy) 담당 선임 부사장 에릭 러더, 구글을 공격하는 광고 전략을 추진해온 마크 펜 CSO(최고 전략 책임자)도 퇴직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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