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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IPO 실패에서 부활,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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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25 23:41:04

    로이터는 페이스북 2012년 5월 기업 공개(IPO)에 실패한 후 당분간은 회사가 펀드 매니저의 필수 보유 종목이 되기는 어려워 보였지만, 이제 페이스북의 시가 총액은 코카콜라와 AT&T 같은 대표적인 대형주를 능가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다우 공업 주 30종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다우 종목 중 2/3의 시가 총액을 웃도는 규모다. 7월 24일 페이스북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76.74달러까지 상승, 시가 총액은 약 1940억 달러에 달했다. S&P 500 지수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위에서 15번째로서 IBM 1960억 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초대형 주식이 되는데 소요된 속도는 놀라운 것이다. 애플이 같은 시가 총액이 되는데 걸린 시간은 30년, 구글은 5년이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상장한지 2년, S&P 500 지수에 채용된 이래 7개월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S&P 500 지수에 편입이 발표된 이후 페이스북 주식은 54%나 올랐다. 이러한 움직임은 페이스북의 부활을 상징하고 있다. IPO 실패가 투자자의 분노를 초래한 결과 주가는 1년 3개월에 걸쳐 침체가 계속되었다. 지난해 8월에야 공개 가격인 38달러를 상회하고, 그로부터 1년 내에 주가는 2배가 되었다.

     

    알리안츠 GI 글로벌 기술 펀드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전무 이사 월터 프라이스는 "사람들은 세계가 모바일화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모바일 분야에서의 시간 소비에 눈을 돌리면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시가 총액은 구글의 약 4030억 달러에 비하면 아직 훨씬 적다. 그래도 코카콜라보다 약 150억 달러, 디즈니보다 400억 달러 높다. 페이스북 주식이 오르는 것에 대해 비판적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포트피트 캐피탈 그룹은 "실물 자산이 100년 이상 계속된 기업과 분명히 가상 자산 밖에 없는 기업이 같은 수준의 시가 총액으로 거래되는 상황은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톰슨 로이터 스타마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전체 주식의 95%보다 과대 평가되고 있다.

     

    마크 잇에 따르면, 2012년 8월 시점에서 페이스북 유통 주식의 80% 이상이 공매도를 위해 차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 단기 매매용 차입 비율은 겨우 0.4%에 불과하다. 페이스북 주식의 투자 판단을 하는 애널리스트 43명 가운데 강한 구매 또는 구매로 평가하는 경우는 37명, 나머지 6명은 관망이다.

     

    웨드 부시 펀드는 "주가가 있을 수 없을 만큼 과대 평가되어 지금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같은 종목을 공매도 후보로 물색한다 해도 페이스북을 범위 내에 넣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리어 풀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 피터 케니는 "어떤면에서 페이스북은 소매 및 소셜 미디어 사실상 일상 생활의 다른 모든 요소를 포함하는 방식에 점점 사람들이 익숙해진 현상을 대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플랫폼의 우수성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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