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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텍, 전국 30여개 도시 버스정보시스템에 음성 합성 엔진 제공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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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19 14:34:19

     

    “지금 도착하는 버스는 471번, 360번 입니다”

    바쁜 출퇴근 길, 버스 정류장에서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이런 목소리를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이 숨어 있다.

    음성 기술을 비롯한 차세대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기술 전문 기업인 디오텍은 버스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에 자사의 음성 합성 기술을 제공하여 전국 버스 정류장의 음성 안내 기능을 지원한다.

    디오텍의 음성 합성 엔진인 DioTTS(Text To Speech)는 문자 형태의 정보를 소리로 바꾸어 들려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자사전의 예문을 읽어주거나 ARS 안내, 그리고 네비게이션 교통 안내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

    버스정보시스템은 지난 2001년 부천시에서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도입되고 있다. 디오텍은 2007년 버스정보시스템과의 첫 계약을 시작으로 이번 8월 광명시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버스정보시스템의 90% 가량에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4년 9월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인천의 경우 아시아 각국에서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버스정보시스템 안내 언어를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확대했다. 이렇게 다국어 버스 운행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원활한 행사 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추후 국제 행사 유치 및 외국인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국어 공급 서비스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오텍 김경선 사업본부장은 "버스정보시스템이 적용된 지역에서는 시민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음성 안내를 통해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큰 도움이 되어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며 "향후 디오텍의 음성 합성 기술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중심으로 한 다국어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으로 선진 대중교통 서비스 실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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