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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론 시스템, 아마존 프라임 에어와 무엇이 다른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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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07 17:38:30

    구글이 최근 드론(무인 항공기) 배달 프로젝트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 아래 호주에서 1주일 간 실제 실험이 실시됐으며, 실용화는 몇 년 후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구글은 안전하고 신속한 물품 배송을 위해 드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윙은 이 회사의 선진 기술 개발 부문인 구글 X에서 진행되는 드론 배달 프로젝트. 8월 28일 동사가 유투브에서 공개한 비디오를 통해 밝혔다. 개발은 2년 전 시작하고 “자율적인 배달이 가능하고 시스템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동영상은 호주에서 진행된 실험을 하이라이트로 모은 것이다. 한 영상에서는 개사료를 전화로 주문하자 흰색의 드론이 상공에 나타나 공중 정지한 후 주의를 기울여 밧줄로 짐을 내리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프로젝트 윙은 이 실험을 포함해 30가지 이상의 테스트 비행을 실시했다고 한다.

     

    프로젝트 창시자 니콜라스 로이(Nicholas Roy)는 “이번 2년간의 개발 작업 결과 자율적인 배달이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진행된 실험의 목적은 실제 조종과 운용이 어떤 것인지를 실험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상용화는 몇 년 후에 진행되며, 개발의 토대가 되는 최초의 프로토 타입의 완성에 맞춰졌다.

     

    이 회사는 유투브의 동영상에서 “안전한 배송 시스템의 실현은 아직 초보자 수준이지만, 상품이나 물자를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운송하는 일에는 큰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필드 테스트 장소로 호주가 선정된 이유는 무인기(UAV)에 대한 규제가 느슨하기 때문이다.

     

    드론에 의한 배송 시스템은 온라인 쇼핑 업체인 아마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3년 말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이라는 드론 배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015년 실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 대형 IT 회사 2곳이 드론 배달 기술에 나선 상황에서 2개의 드론을 분석한 매셔블(Mashable)은 형태부터 배송 방식까지 차이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구글 프로젝트 윙은 직립형,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8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옥토콥터이며, 배달 방식은 프로젝트 윙은 상공에서 롤 업, 프라임 에어는 도착 후 착륙한 후 배송하는 것 등에서 차이가 났다.

     

    배달 방식에서 프라임 에어는 인간이 닿는 과정에서 고장 등의 위협 요소가 있었다. 어린이 등이 기체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 반면, 롤업 방식의 구글 프로젝트 윙은 인간에 대해 안전해 위협 요소가 낮다고 분석했다. 또 주행 거리에 대해서도 아마존 프라임 에어보다 구글 프로젝트 윙이 이론적으로 길다고 적혀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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