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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400 미국판, 저커버그 등 40살 이하 억만장자 11명 이름 올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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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0-04 20:33:31

    포브스(Forbes)는 9월 29일 올해 미국 억만장자 명단 포브스 400을 발표했다. 1위 빌 게이츠(Bill Gates)와 워렌 버핏(Warren Buffett) 등 단골손님이 많은 가운데 40살 이하 억만장자는 11명이었다.

     

    명단에 포함된 11명 대부분은 실리콘 밸리 IT 벤처 기업가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11명 중 2번째로 젊지만 추정 보유 자산은 340억 달러로 11명 중 1위였다. 포브스 400에서도 종합 11위인 저커버그의 자산은 1년 만에 150억 달러나 늘어 400명 중 최대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190억 달러로 왓츠앱(WhatsApp)과 오큘러스(Oculus) VR을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계속된 대형 인수가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상승했다.

     

    11명 중 또 주목할 인물로는 닉 우드먼(Nick Woodman)이 있다. 39살인 우드먼은 11명 가운데 2번째로 나이가 많고 자산은 39억 달러. 우드먼은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 고프로(GoPro)를 개발했다. 고프로는 6월 IPO를 시행한 후 우드먼의 자산은 1년 만에 200%나 늘었다.

     

    11명 중 최연소 억만장자는 더스틴 모스코비츠(Dustin Moskovitz). 저커버그와 같은 30살이지만 8일 더 일찍 태어났다. 자산은 81억 달러. 하버드에서 저커버그의 룸메이트로서 페이스북의 3번째 직원이다. 페이스북을 2008년 퇴사해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사나(Asana)를 설립했다.

     

    두 번째로 어린 억만장자는 페이스북 저커버그과 30살인 엘리자베스 홀메스(Elizabeth Holmes). 홀메스는 포브스 400에 처음 랭크되었다. 스탠퍼드대를 중퇴하고 대학 시절에 모은 돈을 자본으로 2003년 테라노스(Theranos)를 차렸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통증이 없는 혈액 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 케어 기업인 홀메스의 자산은 45억 달러.

     

    4번째는 스콧 던컨(Scott Duncan)으로 31살. 그의 자산 70억 달러는 석유/천연 가스 엔터프라이즈 프러덕트(Enterprise Products)를 공동 창업한 아버지 댄 던컨(Dan Duncan)으로부터 상속한 것이다.

     

    다음은 션 파커(Sean Parker)로 34살. 냅스터(Napster)의 공동 창업자지만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자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추정 자산은 30억 달러. 파커는 4월 기술을 통한 시민의 정치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브릿지 미디어(Brigade Media)의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다.

     

    6번째는 로버트 페라(Robert Pera). 애플에서 2년 근무한 후 무선 통신 기술 회사인 유비퀴티 네트웤스(Ubiquiti Networks)를 2005년부터 시작했다. 유비퀴티 네트웤스는 개발 도상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7번째는 37살인 잭 도시(Jack Dorsey)로 자산은 27억 달러. 11명 중 페이스북의 저커버그에 이어 지명도가 가장 높다. 도시는 트위터를 공동 창업했다. 현재는 모바일 결제 솔루션 스퀘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8번째 잰 코움(Jan Koum)은 왓츠앱의 창업자다. 자산은 76억 달러. 코움은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16살 때 어머니와 미국으로 이주했다. 가난한 이민이었던 코움 가족은 이주 당시 통신비가 비싸서 조국의 친척이나 친구에게 연락을 잘 하지 못했다. 이것이 거리에 상관없이 저렴하게 소통할 수 있는 통신 솔루션 개발로 이어졌다.

     

    9번째는 여러 가지 화제가 된 위버 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를 공동 설립한 트라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 38살로서 3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10번째는 우드먼. 그리고 11번째는 찰스 콜먼(Charles Coleman)으로 헤지 펀드인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를 창업했다. 콜먼은 39살, 자산은 19억 달러.

     

    포브스에 따르면 포브스 400에 포함된 억만장자 400명 합계 총 자산은 2조 2900억 달러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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