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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애플, 여성 사원의 난자 냉동 보관에 보조금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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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0-15 18:44:38

    최대 SNS 기업인 페이스북(Facebook)과 IT 대기업 애플(Apple)이 여직원이 경력을 쌓는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출산 시기를 늦추기 위한 난자의 냉동 보관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미국 방송사 NBC뉴스가 10월 14일 보도했다.

     

    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난자 냉동 보관에 대한 초기 비용으로 연간 보관비용을 상한 2만 달러까지 부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관한 AFP통신의 추가 취재에 대해 양사는 코멘트하지 않았다.

     

    웹사이트 에그수란스닷컴(eggsurance.com)에 따르면 난자 동결 보존 인기는 출산을 미루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점차 그 비유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이트 댓글에는 “여성은 현재 문화적 세대적인 기로에 서 있다. 우리는 출세에 대해 남성과 같은 기대와 요구를 받고 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연령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가운데 우리는 직장에서 내 지위를 확립하고, 적당한 파트너를 찾아 가정을 만드는데 충분할 만큼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적혀 있다.

     

    이 사이트에서 인용된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첫째 자녀를 출산하는 것은 35살 이후로 결정한 여성은 전체의 20%에 이른다. 한편, 35~39세 여성의 약 33%가 불임 문제를 안고 있으며, 40~44세의 여성은 이 비율이 64%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NBC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난자 동결에 대한 비용 부담을 최근 시작했고, 애플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IT 기업은 최근 남성 중심의 부문에서 다양성을 둘러싼 새로운 압력을 받고 있다. IT 대기업들은 몇 주 동안, 직원 구성 비율을 분석하는 다양성 보고서에 관한 문제를 조사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이달, 여성 직원 비율은 29%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Google)의 여직원 비율은 30%. 페이스북의 경우 여성 직원 비율은 31%였지만, 기술 부문에는 15%에 불과했다.

     

    이번 새로운 난자 동결 수당은 페이스북이나 애플 같은 기업들이 더 많은 여성을 고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난자 동결은 비교적 새로운 기술로서 임신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10월 14일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을 지원할 목적으로 미국 질병 예방 통제 센터(CDC)에 2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은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10월 12일에는 미국에서 첫 2차 감염자가 확인됐다.

     

    9월에는 마이크로솦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의 자선 재단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에볼라 출혈열 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 연합 기관 등에 총 50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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