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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광고사업 모색 중인 트위터 적자 탈피 가능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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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11 17:46:47

    해외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가 홍콩에 광고영업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트위터 서비스는 중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이 회사는 해외 진출을 노리는 홍콩, 대만, 중국 기업의 광고를 수주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위터는 내년 3월 말까지 홍콩에 영업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트위터가 일전 발표한 올해 7~9월 결산은 매출액이 3억 6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하지만 순익은 1억 7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또한 이 회사는 아직도 흑자를 계상한 적이 없다.

     

    또 이 7~9월 월 이용자 수는 23% 증가한 2억 8400만 명. 유저수 증가폭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 투자가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위터 유저 중 미국 외 유저는 77%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미국 외 비중은 34%에 불과하다. 따라서 트위터는 해외 광고 판매를 강화해 수익을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광고 판매 강화에 대해서는 구글과 페이스북도 마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면 페이스북은 올해 5월 중국에 광고 영업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미국계 소셜 미디어는 반정부 활동의 조직화에 이용된다고 하여 2009년부터 중국 내 서비스가 차단되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을 노리는 중국 기업은 세계에서 전개 중인 미국의 소셜 미디어의 높은 광고 효과에 주목하면서 이들 서비스에 대한 광고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중국 기업 중에는 동남아시아 등의 시장에서 어플 판매 강화를 꾀하는 게임 개발사나 스마트폰 브랜드인 화웨이 등이 눈에 띈다.

     

    트위터 역시 중국 기업의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미국에서 상장했으며, 샤오미는 지금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 회사다. 이 외에도 구글에서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중국 레노보 그룹, 에이서, 아수스 등 대만 컴퓨터 업체 등도 주목할 수 있다.

     

    트위터는 이런 그레이터 차이나 기업의 세계적인 움직임이 회사 광고 사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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