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미디어가디언 100, 구굴, 페이스북, 애플 CEO 나란히 1~3위 차지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12-14 18:58:33

    영국의 주요 언론사 가디언(Guardian)이 미디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미디어가디언(MediaGuardian) 100을 발표했다. 상위 1~3위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의 CEO가 차지하는 등 IT 기업이 미디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한편, 미국 IT 대기업의 개인 정보 침해 문제는 어느 때 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위는 구글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서 3번째 1위에 올라섰다. 검색 및 디지털 광고, 모바일 등 주요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지만, 세금 회피, 잊혀질 권리와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 유럽에서 구글을 둘러싼 환경은 평탄치 않다.

     

    2위는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2011년에 1위를 차지하는 등 랭킹의 단골손님이지만 지난해 COO인 셜리 샌드버그(Sheryl Sandberg)에 1위를 내줬다. 창업 시 대학생이었던 저커버그는 30살이 되었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최대 2000억 달러에 달한다.

     

    2014년에는 세계 광고 시장의 8% 점유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디어에서 차지하는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저커버그는 올해 2013년부터 시작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개발도상국에 인터넷 접속 환경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Internet.org)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증강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3위는 애플 CEO인 팀 쿡(Tim Cook). 지난해 6위에서 3위가 되었다. 올해는 애플 워치, 애플 페이 등 신규 분야를 개척한 신제품을 발표한 것은 물론,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인정한 것도 큰 뉴스거리가 되었다. 아이콘적인 존재였던 스티브 잡스가 2011년 10월 사망한 후 2014년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의 성공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위는 영국에서 영향력이 큰 영국 국영 협회(BBC)의 회장 토니 홀(Tony Hall). 5위는 아마존의 설립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 지난 랭킹에서 7위였지만 순위는 상승했다. 첫 스마트폰인 파이어 폰(Fire Phone)은 실패했지만, 투자를 멈추지 않는 경영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3분기 실적은 예상을 밑돌았지만, 2013년 워싱턴포스트 인수를 발표한 것도 순위가 상승 요인이 되었다.

     

    6위는 트위터의 CEO 딕 코스톨로(Dick Costolo). 지난해 4위에서 순위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일 2억 8400만명의 유저가 500,000,000회의 트윗을 주고 받는 미디어를 제공 중이다. 올해는 광고, 미국에서의 구입하기(Buy) 버튼 제공에 의한 전자상거래 기능 확대 등에 기여했다.

     

    7위는 거대 미디어를 경영하는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으로 21세기 폭스와 뉴스 코퍼레이션 등을 경영 중이다. 영국에서는 유명 인사와 정치인의 전화 도청으로 타블로이드 신문사(News of the World)이 폐쇄 위기에 몰렸다. 올해는 타임 워너 인수를 시도했지만 포기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0759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