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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매출 최대 찍고도 결과는 실망...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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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30 11:41:35

    구글이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전망이 부정적인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美 로이터는 구글이 현지시간 29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들며, 매출은 15% 늘었지만 광고단가 하락과 환률변동으로 인해 예상을 밑도는 결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4분기 47억6천만달러(약 5조2천억원)의 순수익을 내 2013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실적을 자랑했다. 2014년 매출의 경우도 2013년 157억달러(약 17조1천9백억원)보다 15% 늘어난 181억달러(19조8천2백억원)를 기록했다.

    결과로만 보면 충분히 괄목할만한 성과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도 전문가들의 예상수치인 184억6천만달러(20조2천억원)에 도달하지 못했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실망감을 토로했다.

    부정적인 전망에 대한 이유는 바로 광고단가 하락. 실제 구글 광고 클릭은 2013년 대비 14%가 늘어난 수치지만 광고비가 낮아짐에 따라 오히려 수익은 3%가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클릭은 많지만 직접 구매 비율이 떨어지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변동도 큰 요인이다. 구글 매출은 절반 정도가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는데, 현 상황은 달러가 강세이기 때문에 벌어들인 수익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는 것. BGC 파트너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달러강세가 진행되면 구글의 수익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상황을 전망했다.

    이번 실적 발표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구글의 주가는 3% 넘게 떨어졌다가 다시 소폭 상승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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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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