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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예상 밑도는 실적에도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 급상승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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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01 16:58:44

    로이터는 중국 온라인쇼핑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스의 10~12월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일부 투자가들은 장기적인 장밋빛 전망을 갖고 이 회사에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건 크릭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크 유스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월 29일 결산 발표 후 알리바바의 주가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 8.8% 급락했고 89.81달러로 종료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해 9월 19일의 92.70달러를 밑돌았다.

     

    과거 최대 250억 달러 규모였던 알리바자의 신규 주식 공개(IPO)는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동사에 대한 출자에 긍정적인 헤지 펀드 운용사 등에서 강한 수요가 있으면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주가는 11월 120달러의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그 후 주가가 하락해 시가 총액의 25%를 잃었다.

     

    매출액이 예상을 밑돌고 고객도 이익률이 낮은 모바일 단말기로 이행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가는 급성장하는 중국 소비자 시장을 바탕으로 이 회사 주식은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지적한다.

     

    유스코는 “우리는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시장을 독점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IPO 전부터 알리바바 주식에 투자했었다.

     

    증권 감독 당국에 제출 서류를 분석한 바 있던 골드만삭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 펀드는 9월 30일 알리바바 주식의 약 1억주(4%)를 보유. 이 중 27개 펀드는 알리바바 주식이 보유 비율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유스코와 JO햄브로캐피털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빈스 리버스는 알리바바를 세계 최대 SNS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비교한다. 소비자가 컴퓨터에서 모바일 단말기로 이행하는 가운데, 페이스북도 대규모 고객 기반인 모바일에서 수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월간 액티브 이용자 수는 2억 6500만명으로 전년 동기에서 거의 2배로 증가했다. 총 거래액(GMV)에서 차지하는 모바일을 통한 GMV의 비율은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리버스는 “(모바일) 이행을 위한 진통의 기간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9월 말, 알리바바 주식 470만주를 보유한 손 버그 인터내셔널밸류펀드의 어소시에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디주(Di Zhou)도 “우리 의견으로는 근본적으로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통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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