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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트 뮤직 기반 새로운 음악 서비스 등장하나? 그동안 소문 정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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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11 16:30:01

    애플이 유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트 뮤직(Beats Music)을 인수한지 9개월이 지났다. 애플이 올해 6월 개최할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신규 음악 서비스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2011년 아이튠즈 매치(iTunes Match)와 2013년 아이튠즈 라디오(iTunes Radio) 등 음악 관련 서비스를 WWDC에서 발표해 왔다. 지난해 WWDC에서는 비트 뮤직의 닥터 드레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소문에 따르면 비트 뮤직은 아이튠즈에 통합되고 iOS에 프리 인스톨되고 매킨토시 상 아이튠즈 및 애플 TV와 통합될 것이라고 한다. 비트 뮤직이라는 브랜드는 사라지지만 기존 유저는 계정을 그대로 유지한 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아이튠즈 라디오는 현재 북미와 호주에서만 제공되고 있지만, 그 제공 지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발자 버전이 출시된 iOS 8.4의 정식판에는 아이튠즈 라디오의 업데이터 버전과 새로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탑재될 확률이 높다. iOS 8.4는 WWDC에서 발표되고 릴리스는 6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유료 서비스의 요금은 스포티파이(Spotify)의 프리미엄 월정액과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Google Play Music All Access) 등 경쟁자의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월 9.99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리코드(re/code)에 따르면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제공되는 버전은 없지만, 최장 3개월 간의 무료 시용 기간이 제공될 것 같다.

     

    애플은 1월 영국 음악분석기업 뮤직메트릭(Musicmetric)을 인수하며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유저가 개인적으로 플레이 리스트 작성 기능을 탑재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영국 BBC의 저명한 DJ의 큐레이터 서비스도 탑재될 것으로 예측된다. 리코드에 따르면 음악 소셜 서비스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처럼 아티스트가 자신의 악곡을 등록 및 공유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현재 비트 뮤직에는 안드로이드 어플도 존재한다. 애플은 그동안 안드로이드용 어플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빌보드를 비롯한 언론들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안드로이드용 어플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의 새로운 음악 서비스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실시 중이라고 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EU가 애플과 음악 레이블과의 협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더 버지(The Verge)는 법무부(DoJ)와 미국 연방 거래 위원회(FTC)도 애플의 음악 관련 상거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더 버지에 따르면 애플은 스포티파이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콘텐츠 제공을 그만두도록 압력을 넣은 바 있다.

     

    빌보드는 한 간부는 “비트 뮤직의 재출범은 6월이 아닐 것. 거래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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