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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웹 서비스 호황, 아마존 주가 과거 최고치 경신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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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26 10:37:58

    미국 주식시장에서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20% 급증, 한때 580.57달러를 기록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발표한 2/4분기 결산 결과가 예상 밖의 흑자로 전환되면서 이 회사의 잠재 능력이 재평가되었다.

     

    시가 총액은 27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를 제쳤다. 2/4분기 결산 결과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이 2배 증가했다. AWS의 영업 이익률은 7.7%에서 21.4%에 크게 개선되었다.

     

    증권가 분석가들은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몰이 빵이라면 AWS는 버터”라고 지적하면서, “아마존은 적자 예상을 깨고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목표 주가는 21% 인상된 700달러였다.

     

    아마존은 파이어폰이나 파이어 TV 등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규 사업에 적극 투자해 왔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앞선 투자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하지만 급성장 중인 AWS와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연 99달러를 내면 상품을 조기 배송받거나 일반 회원이 구할 수 없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을 받는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결산 발표에서 “프라임 서비스의 성장과 상품의 성장이 북미와 해외에서 성장에 큰 견인차가 되었다.”고 말했다.

     

    증권사 26개사가 목표 주가를 높였다. 평균값은 645.5달러. 가장 강한 반응을 보인 모건 스탠리는 목표 주가를 최고 740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7월 23일 종가인 482.18달러에서 53% 상승을 예상한 수준이다.

     

    톰슨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 판단은 증권사 43곳 중 34개사가 매수 이상, 8개사가 홀드, 1개가 매도였다.

     

    한편, 아마존과 달리 미국 증시는 급락을 계속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다우 공업주 30종 평균은 163.39달러(0.92%) 떨어진 1만 7568.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P종합 500종 지수는 22.50포인트(1.07%) 떨어진 2079.65, 나스닥 종합 지수는 57.78포인트(1.12%) 떨어진 5088.63이었다.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종목이 약세였다. 7월 중국 제조업 구매 담당자 경기 지수(PMI)와 유로권 종합 PMI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등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되었다는 우려가 퍼졌다. 유가는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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