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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us와 함께 하는 NAS 탐구생활 ① ‘NAS’가 대체 뭔가요?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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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1-18 19:37:20

    직장인 A씨는 최근 난처한 일을 겪었다. 거래처 담당자와 중요한 미팅 약속을 잡았으나, 정작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담긴 USB 메모리를 분실하면서 발표를 못하게 된 것. 더군다나 함께 가져간 노트북에도 자료를 저장하지 않아서 거래처 담당장의 양해를 구하고 부랴부랴 PC방에 들러 사무실에 있던 원본 파일을 받고서야 겨우 상황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직장인이라면 A씨와 같은 경험을 한 번 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무 업무가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업무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파일’이라는 데이터로 저장하다 보니, 저장 수단의 분실이나 손실로 인한 피해가 종종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와 같은 상황에서 ‘변명’이 통했겠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변명도 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 통신 기술이 보편화된데다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 접속해 나만의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웹하드’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고, ‘클라우드’기반 저장공간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웹하드는 이미 오랜 기간 개인이나 기업의 데이터 저장과 공유의 공간으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제공되는 용량이 한정된데다 상용 서비스가 대부분이기에 사용료를 계속 지불해야 한다. 클라우드 기술은 향후 여러 방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긴 하지만, 아직 초창기에 불과하다보니 여러 면에서 좀 더 개선의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여전히 위험을 감수해 가며 USB 방식의 외장하드나 메모리 카드, e메일 서비스 등에 의지해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NAS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 NAS 전문브랜드 Thecus의 다양한 NAS 제품군. 오늘날 NAS는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개인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 NAS가 대체 뭐하는 장치인가요? = 평소 저장장치나 IT 신기술에 관심이 많다면 최근 들어 ‘NAS’라는 단어를 자주 봤을 것이다. NAS란 ‘Network Attached Storage’의 약자로, 문자 그대로 ‘네트워크에 접목된 저장장치’라는 개념을 가진 장치를 뜻한다. 가정용 제품의 경우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넷하드’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기존에 사용하는 외장하드 제품들이 PC와 1:1로만 연결해 사용하는 것과 달리, NAS로 분류되는 제품들은 같은 네트워크로 연결됐다면 동시에 여러 대의 PC와 연결돼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불러올 수 있고, 구성원 사이에 자유로운 데이터 공유도 가능하다. 즉 여럿이서 함께 쓸 수 있는 저장장치인 셈이다.

     

    과거 NAS의 역할은 저장공간을 크게 늘린 ‘서버’가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듯이 ‘서버’는 일반적인 PC에 비해 고사양인데다 가격 또한 매우 비싸다. 본래 서버라는 장비가 간단하게는 웹페이지를 개설하거나, 고화질 미디어 파일을 스트리밍 전송하는 데서부터, 온라인 게임이 돌아가는 가상의 공간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장치기 때문에 고성능과 높은 안정성이 요구될 수 밖에 없고, 덕분에 가격 역시 매우 비쌀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네트워크에 기반한 저장장치 역시 꼭 필요한 존재였고, 그때문에 ‘기존의 서버에서 네트워크 저장장치 기능만 독립시켜 저렴하게 만든 것’이 바로 NAS다.

     

    오늘날 PC가 가전제품 중 하나로 취급되고 한 가정에서 2대 이상의 PC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NAS는 기업 환경을 넘어 일반 가정에도 도입되고 있다. 게다가 NAS 역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단순히 ‘네트워크로 연결된 저장장치’ 이상의 기능을 갖추게 됐다.

     

    때문에 비용 문제로 서버를 구축하기 힘든 중소기업이 주요 타깃이었던 NAS는 오히려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개인 시장은 물론, 대기업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NAS는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 기업에 이르기까지 NAS 한 대만 있으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통해 접속해 용량 걱정이나 추가 요금 없이 맘껏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장치’를 꾸밀 수 있다. 앞서 NAS가 USB방식의 외장하드나 메모리카드 등을 대체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 역시 NAS 자체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또는 ‘웹하드’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NAS가 왜 필요한지, 또 우리의 일상 생활과 업무 환경에 본격적으로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는 한 두 페이지의 글로 모두 설명할 수 없다. 다음 글에서는 대표적인 NAS 브랜드 중 하나인 Thecus의 다양한 NAS 제품과 함께 그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Thecus와 함께 하는 NAS 탐구생활, ②편에서 계속.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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