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1-04 20:55:33
부각되고 있는 '개인용' 프로젝터 시대 |
영상 가전 기기 중에서 같은 가격으로 가장 큰 화면을 구현하는 기기를 꼽아보면 단연 프로젝터가 있다.
예전 프로젝터는 큰 강당이나 학교 강의실, 회사 회의실에서나 봄직한 기기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가전기기’를 표방하고 나선 프로젝터는 때마침 홈시어터 열풍과 더불어 ‘극장과 같은 화면’을 원하던 일반 소비자들과 가정용 시장에 빠르게 파고들었다. 특히 지난 두 번의 월드컵과 두 번의 올림픽을 거치면서 프로젝터 보급이 크게 늘어났음은 물론이다.
그런 프로젝터가 이제는 ‘가정용’을 넘어 ‘개인용’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가정용이라고 한다면, 혼자서 여가시간에,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즐기는 용도로서의 개인용 프로젝터가 등장하고 있는 것.
이미 시장에는 가정용 전화기 한 대 만한 크기에서 휴대폰 사이즈의 다양한 크기화 기능을 가진 ‘개인용’ 프로젝터 제품군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회적으로 경제력을 갖춘 개인 소비자인 ‘싱글족’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제품들이 가전시장에 등장하고 있고, 프로젝터 역시 그 흐름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 초소형 프로젝터 LG전자 HS200W ‘미니빔’
한편 외산 제품들이 장악하고 있는 프로젝터 시장에도 최근 국내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친숙한 브랜드와 강력한 서비스, 차별화된 기능으로 적극적으로 치상 공략에 나선 상태. 지금 소개하는 LG전자의 초미니 프로젝터 ‘HS200W’는 가정용이라기보다 개인용으로 등장한 제품이다.
작다고 얕보지 말 것! 있을 건 다 있어 |
HS200W의 외형은 겉으로만 봐서 일반적인 ‘가정용’ 프로젝터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 곡선 위주로 디자인된 몸체와 정면에 위치한 영상 투사용 렌즈, 측면의 초첨 조절 다이얼과 상단의 조절버튼들은 그야말로 가정용 프로젝터의 정석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
▲ 한손으로 들기에 가뿐한 크기와 무게
하지만 제품의 크기를 논하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웬만한 가정용 프로젝터들 중에서도 작다는 제품의 크기는 높이를 제외하고서라도 A4용지 한 장 크기는 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HS200W는 그 A4 용지의 반도 안되는 가로·세로(183mm×122mm) 크기를 가지고 있다.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좀 더 큰, 기존의 가정용급 이상의 프로젝터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귀엽고 깜찍한’ 크기다.
색상은 약간의 펄(pearl) 느낌이 가미된 깔끔한 흰색과 실버 색상이 투톤으로 매칭되어 있다. 흰색 외에도 디자인·기능은 동일한 파랑색 모델(HS200G)이 있으므로, 취향에 맞는 색을 선택할 수 있다.
▲ 상단 조작 버튼(왼쪽)과 측면의 포커스링(오른쪽)
아무리 앙증맞은 크기를 가진 개인소비자 대상 제품이라 하더라도 HS200W의 외관은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바꿔 말하면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갖춰야 할 것은 모두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단 외형 디자인은 가정용 프로젝터가 가지고 있는 특징은 다 가지고 있다. 전면의 투사용 렌즈와 측면 포커스링, 상단 조작버튼 등의 구성은 빠진 것 하나 없이 완벽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 렌즈를 보호하기 위한 착탈식 캡 역시 확실하게 제공하고 있다.
▲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입력부
▲ 변환잭 이용 시 콤퍼넌트 입력까지 문제 없다
프로젝터에게 있어 중요한 후면 입력 단자부 구성은 제품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수준이다. 가짓수는 적지만 아날로그 영상 입력을 위한 콤포지트 단자와 PC화면을 받기 위한 D-SUB 단자에 디지털 영상 입력을 위한 HDMI 단자까지 최소한의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고 있는 것.
특히 함께 제공하는 변환 어댑터를 이용하면 콤포넌트 입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영상 입력을 받을 수 있다 해도 무방하다.
오디오의 경우도 스테레오 입력이 가능한 3.5mm 입력 단자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의 경우 HDMI가 오디오 신호까지 전송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별도의 광 또는 동축 입력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HS200W같이 초미니 프로젝터에서 HDMI 이상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
▲ 눈에 띄진 않지만 좌/우측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됐다
프로젝터에 오디오 입력이 있다는 말은 자체적인 오디오 출력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 같다. 우선 HS200W는 본체에 총 2W 출력의 스피커를, 그것도 모노가 아닌 스테레오로 구비하고 있다.
솔직히 전문적인 용도로 만들어져 판매되는 스피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또렷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스피커가 없는 환경에서도 영상과 소리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강점이다.
개인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헤드폰 단자는 혼자서 조용히 영화 등을 감상할 때 꼭 필요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또 헤드폰 출력 외에도 HS200W는 본체의 부족한 사운드 출력을 만회하기 위한 비장의 기능이 하나 더 있는데, 이는 뒤의 기능설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 USB 호스트 포트를 제공해 각종 저장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각종 입출력 단자 외에도 HS200W의 뒷면에는 눈에 띄는 단자가 하나 더 있다. PC에서나 봄직한 USB 단자가 달려 있는 것.
어느 정도 짐작이 되겠지만, 이 USB 포트는 USB 메모리나 외장형 하드디스크, USB방식의 카드 리더기 등과 같은 각종 휴대형 저장장치를 연결해 그에 담긴 사진이나 영상, 음악 등을 읽어 들일 수 있는 호스트(host) 포트다. 이 또한 나중의 기능 설명 부문에서 상세히 다루겠다.
▲ 리모컨을 사용하면 보다 편리한 조작이 가능
그 외에는 리모컨 수신을 위한 수신부와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 외부서 사용시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포트 등이 HS200W의 후면에 위치하고 있다. 보통 가정에서 사용 시 시청자가 프로젝터 뒤에 위치한 경우가 많으므로 뒤에 달린 리모컨 수신부의 위치는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 각도 조절용 높낮이 볼트
작지만 다부진 HS200W의 외형적 기능은 그 뿐만이 아니다. 제품 하단 앞쪽에는 프로젝터의 각도 조절을 위한 높이조절 볼트가 달려있어 약 5~10도 정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 카메라 삼각대에 설치할 수 있는 국제규격 마운트 홀
하지만 더 흥미로운 구성은 높이조절볼트가 아니다. 일반적인 카메라/캠코더용 삼각대와 호환되는 마운트 홀을 제공하고 있는 것. 이는 1kg도 채 되지 않는 HS200W의 가벼운 무게와 크기를 최적으로 살린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삼각대를 통해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각도와 방향 조절 또한 더욱 자유로워져 천장에다 화면을 투사하는 것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국제 규격을 준수만 한다면 특수 용도로 설계된 카메라용 암(arm)등도 연결할 수 있는 만큼 HS200W의 설치 자유도는 무궁무진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전의 한계를 넘은 당당한 IT기기 |
외형적인 면만 하더라도 HS200W는 생각 이상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보는 사람을 감탄하게 한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HS200W의 진정한 모습은 더욱 놀라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단 프로젝터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을 소개하면, HS200W는 DLP 방식의 프로젝터로서 최대 800×600 해상도를 제공한다. LED램프를 사용해 200안시루멘의 밝기와 2,000:1의 명암비도 갖췄다. 투사 가능 거리는 최소 44cm부터 시작되며, 최대 120형 크기의 화면까지 투사할 수 있다.
일반 프로젝터와 HS200W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다름 아닌 램프의 종류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할로겐 램프의 경우, 램프 자체의 크기도 상당한데다 어느 정도 사용하면 밝기가 떨어져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뿐만 아니라 발열도 상당히 심하며, 소비전력도 높은 편이다.
반면 LED램프는 밝기는 할로겐 방식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작고 컴팩트하게 만들 수 있으며, 전력 소비도 훨씬 낮고 발열도 적어 HS200W와 같은 미니 프로젝터에 최적이다. 무엇보다 LED램프는 수명이 3만여시간에 달하기 때문에 하루에 몇 시간씩 사용한다 해도 10년 가까이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서 소모품 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뿐만 아니다. 어느 정도 예열이 필요한 할로겐 램프에 비해 LED램프는 전원을 넣자마자 즉시 발광이 가능하다. 실제로 HS200W의 전원버튼을 누르면 5초도 채 안되어 화면이 투사되기 시작한다. 끌 때도 마찬가지로 발열이 적다보니 10초 내로 꺼지는 기민함을 보인다.
물론 시중의 일반적인 프로젝터에 비하면 HS200W의 프로젝터로서의 사양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아쉬운 것은 200안시루멘이라는 램프의 밝기. 형광등 정도 밝기의 조명 아래서도 화면을 보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최적의 화면을 보기 위해선 다소 어두운 환경이 적합하다.
하지만 HS200W가 기존 프로젝터의 절반도 안되는 크기를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HS200W의 사양이 썩 낮은 편이라고 볼 수 도 없다.
최대 해상도는 800×600이지만 입력 해상도는 PC 연결의 경우 최대 1,680×1,050까지, DVD나 게임 콘솔, 디지털 TV, 셋톱박스의 경우 HDMI나 콤퍼넌트 입력을 통해 최대 1080p 해상도의 영상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화면 비율 역시 4:3과 16:9부터 다양한 화면 비율을 모두 지원한다.
▲ USB 저장장치를 연결하면 즉각 표시되는 ‘디빅스 홈(DivX Home)’ 메뉴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HS200W의 가장 인상적인 기능은 다름 아닌 디빅스 플레이어 기능.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USB 포트를 통해 연결하는 각종 저장장치에 담긴 영상이나 음악, 사진 등을 자체 재생 기능을 통해 재생이 가능하다.
즉 HS200W를 구입하면 웬만한 성능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까지 덤으로 생기는 셈이다. 단순 가전 기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전문 IT기기에 어울리는 기능이다.
▲ 깔끔한 구성에 미리보기까지 제공하는 영화 파일 관리화면
전문적인 디빅스 플레이어만큼 풀 HD급 영상 포멧은 지원하지 못하지만, 일반적인 디빅스 영상이라면 간단히 재생할 수 있다. 물론 자막표시 기능도 지원하며, 파일 목록에서 간단히 영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도 갖췄다.
▲ 사진 보기 모드(사진 위)와 음악 감상 모드(사진 아래)
영상뿐만 아니라 사진 및 음악도 영화보기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별도의 재생 모드를 제공해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다. 사진은 JPG 포맷을, 음악은 MP3 포맷만 재생이 가능하다.
일단 USB 장치를 연결하기 무섭게 HS200W는 바로 새로운 저장장치의 존재를 알아채며, 저장장치에 담긴 콘텐츠 재생을 위한 ‘디빅스 홈(DivX Home)’ 메뉴가 화면에 나타난다. 자체 탐색 모드에서 폴더간 이동과 파일 인식 및 검색 등 동작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었다.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HS200W의 호스트 방식이 고속의 USB 2.0에 최적화되어 있어 각종 콘텐츠의 재생과 검색, 색인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고. 또 파일 시스템도 FAT 16과 32는 물론 NTFS도 지원함으로써 대부분의 USB 저장장치를 모두 인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고급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영상도 거뜬히 투사 가능
만약 HS200W로 재생하지 못하는 풀 HD급 콘텐츠를 감상하고 싶다면? 앞서 베타뉴스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LG전자의 블루레이 지원 미디어 플레이어 'BD390'과 같이 더욱 다양하고 고품질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연결하면 된다.
특히 HDMI입력에 1080p풀 HD영상 입력도 가능하므로 고성능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라 할지라도 전혀 문제 없다.
▲ 오디오 신호를 FM 무선 신호로 전송해 오디오나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들을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HS200W는 자체적으로 총 2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추고 있다. 휴대용으로 들고 이동하는 경우나, 마땅히 연결할 스피커 또는 헤드폰이 없는 경우에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지만, 막상 음악이나 영화 등을 제대로 감상하기에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 HS200W는 또 하나의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니, 다름 아닌 음성 신호를 FM 신호로 전송해 라디오 수신 기능을 갖춘 오디오 기기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FM 무선 오디오(FM Wireless Audio)’기능이다.
이를 이용하면 아쉬운 HS200W의 내장 스피커와 비교되지 않는 전문 오디오나 홈시어터 시스템의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면서도 선명한 고품질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FM신호로 오디오 전송을 하더라도 본체의 영상과 완벽한 싱크를 이루고 있어 영상과 소리가 따로 노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HS200W의 기본 메뉴 화면 및 설정 모습
그 외에도 HS200W에는 숨겨진(?) 기능들이 상당하다. 대표적인 것을 꼽아보면 업무 환경에서 프리젠테이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리젠테이션 모드’를 제공, 일반 모드보다 더욱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더욱 밝은 화면을 제공하는 만큼 더 많이 발생하는 열을 해소하기 위해 내부 쿨링 팬 속도가 올라가면서 소음이 조금 커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일시적으로 더욱 밝은 화면이 요구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버튼 하나로 영상 입력 변경도 간단히 할 수 있다
참고로 열과 소음 얘기가 나온 김에 더 설명을 하면 HS200W의 기본 모드에서 동작 소음은 완전히 고요한 밤이나 조용한 실내가 아니라면 크게 의식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조용한 수준이다.
다만 일반 모드에서는 팬이 저속으로 돌기 때문에 거의느껴지지 않지만, 앞서 말한 ‘프리젠테이션 모드’의 경우 최대의 밝기로 사용하는 만큼 램프의 발열도 늘어난다. 이를 식히기 위해 더욱 빨리 팬이 돌다 보니 소음 또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싱글족에게 최적인 멀티미디어 프로젝터 |
앞서 HS200W를 소개할 때 가정용 보다는 개인 사용자에 적합한 프로젝터라고 했다. 물론 HS200W도 활용하기에 따라 충분히 가정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기능까지 고려하면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용도는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프로젝터’. 워낙 작은 크기와 무게로 일반적인 프로젝터에 비해 들고 다니기 쉽기 때문이다. 꼭 전용 스크린이 아니더라도 적절한 크기의 하얀색 벽이나 천, 종이 등만 있다면 집에서는 물론, 휴가지나 출장지에서도 프로젝터를 통한 대형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 간편한 휴대를 위한 가방을 기본 제공
제조사인 LG도 그 점을 충분히 고려했는지, HS200W의 기본 패키지에는 더욱 간편한 휴대 및 보관을 위한 전용 가방도 들어있다.
게다가 상당한 수준의 디빅스 플레이어 기능에 자체 스피커까지 내장하고 있는 만큼, 영화 몇 편을 넣은 외장하드와 HS200W만 있다면 어디 가서도 대형화면을 통한 즐거운 멀티미디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또 한 가지 활용법으로는 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 시 차 안에 간이 극장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차 내부 한쪽에 천 등을 이용한 간이 스크린을 꾸미고, 반대쪽에서 HS200W로 영화를 투사하면 간단한 극장이 뚝딱 만들어진다. 특히 사운드의 경우 FM 무선 전송기능을 이용하면 카 오디오 시스템을 위해 사방에서 들려오는 사운드까지 맛볼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의 경우, 일반적인 시거잭 전원으로는 HS200W의 요구 전력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최소한 별도의 가정용 전원 공급 시스템을 갖춘 차량에서만 쓸 수 있다고 LG전자 관계자가 설명했다.
▲ 삼각대를 이용하면 천장 투사도 손쉽다
개인 용도로 쓸 때는 어떤 활용법이 있을까? 삼각대에 장착 가능하다는 점을 최대한 살려 천정에 화면을 투사해 놓고, 침대에 누운 채로 영화를 감상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본체에 내장된 총출력 2W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혼자서 간단히 즐기기에 적당한 출력이라 다른 가족들이나 이웃에게 방해되지 않고 나만의 멀티미디어 생활을 편하게 누워서 감상할 수 있다. 만약 더욱 조용한 환경을 원한다면 헤드폰을 이용하면 된다.
▲ HDMI로 최신 게임 콘솔을 내 방에서 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꼭 영화뿐이랴. HDMI 입력도 가능하기 때문에 침대에 누운 자세로 XBOX나 PS3와 같은 최신 게임 콘솔 화면도 천장에 투사가 가능하다. 일반 프로젝터라면 구현하기 상당히 번거롭지만 HS200W는 삼각대 하나만으로 그런 ‘최상의 환경(?)’을 간단히 구현할 수 있다.
◇ 외형과 기능 모두에서 기존 프로젝터의 틀을 깼다 = 외형부터 남다른 HS200W는 일반적인 프로젝터와 다른 매력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제품이다.
특히 단순 영상 가전 기기의 한계와 틀을 벗어나 다양한 기능과 활용성 까지 가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단순 프로젝터라고 하기보다 ‘멀티미디어 프로젝터’라는 수식어가 HS200W에 더 어울린다.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없지 않지만, 장점을 따지고 보면 오히려 이익이다.
HS200W만의 장점-우수한 휴대성과 강력한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 FM 무선 오디오 기능 등-을 충분히 활용하면 이 기사에서 제시된 활용법 말고도 다양한 응용 방안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프로젝터가 가지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자신만의 활용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더라면 HS200W는 어쩌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늘날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같이 사는 사람들 못지않게 ‘자신만의 삶을 만끽하려는’ 싱글족 또한 적지 않다.
물론 이미 가정을 꾸리고 있는 이들 중에서도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혼자만의 취미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HS200W는 그런 이들에게도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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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S200W ‘미니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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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DLP 프로젝터
광원 : LED 램프 (수명 : 3만시간)
해상도 : 800×600
밝기 : 200안시루멘
명암비 : 2,000:1
투사거리 : 0.44m ~ 2.41m (상향투사율 100%)
투사화면크기(4:3기준) : 15형 ~ 최대 120형
영상입력 : D-sub, 콤퍼넌트, 콤포지트, HDMI
영상입력신호 : PC - 최대 1,680×1,050
비디오 - 최대 1080p
음성입력 : 3.5mm 스테레오, HDMI(디지털)
음성출력 : 총 출력 2W(1W+1W) 스테레오스피커, 헤드폰, FM 무선 출력
부가기능 : 멀티미디어(동영상, 음악, 사진)플레이어
동영상 지원 : 확장자 - AVI, m4v, Divx, DAT, MPG, MPEG, MPE, VOB
지원코덱 - MPEG4, DivX 3.XX~6.XX, Xvid 1.00~1.03
Xvid 1.10 beta 1/2, MPEG1, MPEG2
최대 지원 해상도 - 720×480, 800×432
오디오코덱 - AC3, MPEG, LPCM, MP3
프레임 - 30fps
외부자막지원 - ass, smi, srt, ssa
음악 파일 지원 : MP3
사진 파일 지원 : JPG
색상 : 펄화이트(HS200W), 블루(HS200G)
크기 : 너비183mm × 깊이122mm × 높이60mm(다리포함 63mm)
무게 : 798g
문의처 : LG전자 (www.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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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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