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는 만큼 들린다! 브리츠 BR-1100S 2.1채널 스피커


  • 박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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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3-22 16:09:10

    균형 잡힌 2.1채널 스피커, 브리츠 BR-1100S

     

    PC 사용자라면 ‘브리츠’라는 브랜드를 한 번쯤은 접해 봤을 것이다. 브리츠는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PC의 스피커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다수의 사용자를 만나왔다. 물론 다른 스피커 제조사도 그동안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브리츠가 다수 사용자에게 선택 받으며 지금까지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은 ‘브리츠 스피커’만의 남다른 매력이 통했다는 방증 아닐까!

     

    브리츠 스피커는 분명 고급형 명품 스피커와 비교한다면 손색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브리츠 스피커를 두고 무작정 성능이 좋다고 주장하거나 음질로 알아주는 소문난 상위 제품군과 비교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새롭게 PC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브리츠 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과 그 이상의 성능으로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브리츠가 2채널 스피커, ‘BR-1100S’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합리적인 성능의 제품으로 2 ~ 3만 원 이하의 가격대에서 스피커를 고른다면, BR-1100S 만한 대안을 찾기란 쉽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브리츠 BR-1100S는 2.1채널 스피커로 중저음을 담당하는 우퍼를 갖췄으며,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의 스피커로 활용해 간이 오디오로 쓰기에도 충분한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이다.

    스피커가 갖춰야 하는 필수조건은?

    스피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소리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때문에 사용자는 스피커라면 소리만 잘 나오면 된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음질만을 고집하다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의 제품만 눈에 보이는 경우도 있다.

     

    오디오 마니아가 이런 음질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다. 이런 오디오 마니아의 귀에는 브리츠 제품의 사운드가 그들의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일반 사용자는 아니다. 브리츠의 제품은 하이엔드 사용자가 타깃이 아닌 보편적인 기준에서 사운드 출력을 요구하는 사용자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런 소리를 들려준다. 브리츠 BR-1100S 역시 마찬가지다.

     

    단도직입적으로 정의하면 브리츠의 제품은 보급형을 찾으며 비교적 저렴한 비용 투자대비 높은 만족을 안겨주는 제품을 찾는 사용자가 타깃이다. 그렇다고 제품의 디자인에 문제가 있거나 완성도에 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오랜 시간 스피커 분야에서 브리츠 브랜드가 인정받은 것은 남다른 이유가 있다.

     

    BR-1100S 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먼저 브리츠 스피커를 거론할 때 등장하는 색상인 블랙 계열이다. 유독 브리츠 제품에는 검정 색상이 많은데 고급스러움의 대명사 하면 블랙만한 색상군도 없다. 게다가 오랜 시간 외부에 노출해 사용했을 때 오염에도 강한 특징을 지니는 색상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제품 구성이다. 2.1채널 구성은 우퍼 1개에 위성 스피커 2개의 구성으로 나뉜다. 브리츠는 함께 따르는 우퍼의 기본기가 충실하다. 일반적으로 3만 원 이하 가격대의 우퍼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는데 브리츠는 고밀도 MDF 목재를 사용했다. 음질의 차이를 나뉘게 하는 결정적인 특징인데 플라스틱의 울림에 비해 MDF 의 울림은 좀 더 풍성하고 깊은 잔향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에어덕트를 만들어 윙윙거리는 잔향도 최소화 시켰다. 또 한 가지 숨겨진 설계는 스탠드에 있다. 아파트 같은 빌딩은 아래층에 우퍼의 진동이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단한 재질의 받침대를 사용하기도 한다.

     

     

    BR-1100S는 동급 가격대의 제품군에 받침대를 사용하면 무리가 따를 수 있다. 다행인 것은 BR-1100S 에는 진동 방지를 위한 스탠드가 갖춰져 있어 아래층에 전해지는 울림을 최소화 시켰다는 사실이다. 우퍼는 4인치 크기로 중저음을 표현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세 번째는 위성스피커의 성능이다. 2.1채널 스피커에서 위성스피커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해낸다. 재질이 플라스틱임에도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우퍼와 달리 울림이 아닌 위성스피커가 재생하는 출력대의 주파수 표현에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BR-1100S 위성스피커는 사용자가 책상위에 두고 사용했을 때 귀를 향하는 최적의 각도인 전방 30도를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은 컨트롤러다. 우퍼 측면에 장착된 컨트롤러를 통해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으며 사운드 조절도 가능하다. 메인 볼륨만 조절할 수 있는 아쉬움도 있으나 가격대를 감안하면 훌륭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스피커는 고를 때는 브리츠! 기억하세요

    스피커 없이 PC를 사용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멀티미디어로 통용되는 다양한 매체에 접근하고 게임이나 음악 감상 등이 PC 작업의 한 가지가 된 지금 PC는 반드시 필요한 필수품이다. 어떤 스피커를 고르든지 그건 사용자의 판단에 좌우된다. 그럼에도 스피커를 고를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브랜드가 있다면 브리츠를 빼놓을 수 없다.

     

    새롭게 출시된 BR-1100S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만한 가격대에 MDF 재질의 우퍼와 시원한 고음을 재생하는 스피커를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무난한 디자인에 때타지 않는 색상. 여기에 소리의 방향까지 감안해 설계된 위성스피커 생김새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것이 분명하다.

     

    음악 감상부터 영화 감상용도 그리고 게임에까지 폭넓은 용도를 커버하는 성능을 갖춘 BR-1100S 는 충분한 만족을 안겨줄 제품이다. 스피커의 음질만을 따져야 한다면 타 제품도 많지만 디자인, 편리성, 음질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에 이르는 종합적인 요소를 따져본다면 그 대안으로 브리츠 BR-1100S만한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베타뉴스 박인선 (ufkd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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