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2-24 01:13:12
글/ 누님만세
C9이 대한민국게임대상 기술부분에서 우수 캐릭터상을 받았다. 그많은 게임 캐릭터 중에 유독 C9이 캐릭터 상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한 기술적 성과 때문만은 아니다. 개발사는 뛰어난 그래픽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트랜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C9 캐릭터의 정점은 남성의 보호받고 싶은 욕망을 교모하게 자극한 일명 '나쁜누나' 위치블레이드가 있다.
과거 게임속 여성캐릭터는 청순가련형이 대세였다. 게임소비층이 대부분 남성자인 비디오게임 시장에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캐릭터가 인기다. 그에 반해 전방에서 싸우는 여전사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
그러나 온라인게임 시대가 오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이제는 여성캐릭터가 남성캐릭터 이상의 카리스마와 파워를 보이는 시대가 됐다. 소위 여성의 매력과 남성의 파워를 두루 갖춘 중성형 캐릭터가 인기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C9’의 ‘위치블레이드’는 여성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남성적 이미지가 강하다.
여성적 섹시함 + 남성적 카리스마 = 중성적 매력
C9의 캐릭터 시스템은 고정형이다. 같은 직업에 남성, 여성 캐릭터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특정 집업에는 특정 성별의 캐릭터만 고를 수 있다. 따라서 원거리 마법을 쓰고 싶으면 무조건 '샤먼' 캐릭터를 골라야 하고 앞에서 몸빵을 하고 싶으면 워리어 남성 캐릭터를 선택해야 한다. 때문에 각 직업별로 여성과 남성의 이미지가 확실하다.
고정형 캐릭터 선택은 요즘 게임의 추세다. ‘드래곤네스트’나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도 여성 캐릭터는 후방지원의 역할을 맡았다.
▲ 드래곤네스트와 마영전의 마법사와 궁사 캐릭터
하지만, 시대를 불문하고 ‘여성은 무조건 후방지원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No’라고 대답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위치블레이드’가 관심을 받게 된 것도 여성 캐릭터가 전방에서 적들을 물리치는 화끈한 액션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위치블레이드를 통해 강한 섹시한 여성의 이미지와 강한 남성적 카리스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위치블레이드와 다른 여전사캐릭터의 사이점을 알아보자. 마영전의 ‘피오나’의 경우 경, 중갑 계열의 방어구를 착용한다. 생김새만 여성일뿐 의상이나 분위기는 남성과 비슷하다. 반대로 ‘C9’의 ‘위치블레이드’는 본연의 섹시한 몸매를 과시하는 듯 매력적인 몸매를 과시한다.
▲ 피오나는 남성 캐릭터에 가까운 반면, 위치블레이드는 여성과 남성의 매력을 동시에 느 낄수 있다
전사 + 마법사 + 궁사 = 멀티 스타일
‘위치블레이드’의 매력은 그녀가 쓰는 스킬에서 맛볼 수 있다. 상대의 피를 빨아들여 회복하는 ‘뱀파이어 터치’와 기습적으로 단검을 투척해 상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얼음과 암흑 마법과 함께 사용하면서도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을 행하는 듯 근접과 장거리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클래스다. 즉 멀티스타일을 추구하는 유저라면 ‘위치블레이드’는 그에 맞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마법과 검을 동시에 사용해 적을 쓰러트리는 위치블레이드
위치블레이드는 샤먼과 전사 클래스의 중간형이다. 특히, 초창기 C9에서 샤먼 캐릭터의 인구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을 본다면 게임에서 여성캐릭터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그런 와중에 남자 캐릭터의 기술까지도 아우른 ‘위치블레이드’가 나타났으니 남자들이 난리법석을 피울만 하다.
▲ C9은 특정 성별에 직업이 고정되어 있다. 위치 블레이드는 워리어와 샤먼의 중간형태
보호 하고 싶은 '샤먼' + 보호 받고 싶은 '위치블레이드' = 남성의 판타지
C9의 또다른 매력은 캐릭터의 개성이 골구로 갖춰져 있다는 것. C9의 여성캐릭터는 요즘 남성 유저들이 바라는 '이상형'에 근접해 있다. 샤먼이 친근하고 '착한동생'형이라면, 위치블레이드는 냉정하지만 속정깊은 '나쁜누나' 형 캐릭터다.
요즘 ‘샤먼’의 귀엽고 청순가련한 약발이 슬슬 떨어질때가 된 시기에 위치블레이드의 출연은 C9의 인기를 지속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샤먼과는 달리 ‘위치블레이드’는 의외로 차갑고 강렬한 외모로부터 남성들의 시선을 때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 착한 동생 ‘샤먼’보다는, 나쁜 누나 ‘위치블레이드’가 요즘엔 더 인기다
하물며, 캐릭터 초기 생성할 때에도 샤먼과는 다르게 위치블레이드는 섹시한 관능미를 보여준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샤먼’보다는 ‘위치블레이드’가 압도적이다. 또한, 가벼운 경갑옷을 착용하고 양손에 각각 세검을 들고 있는 모습에서 강하고 차갑지만 매혹적인 포스를 발산한다.
최신 트랜드 반영한 웰메이드 캐릭터
요즘 여성 캐릭터의 트랜드 변화를 적확히 잃고 이를 반영한 캐릭터다. 최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전사들도 ‘위치블레이드’와 공통점이 많다. 툼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 레지던트이블의 밀라요보비치까지... 아름다운 외모는 기본, 양손에 무기를 들고 거침없이 적을 물리치는 파워, 그에 못지 않는 화려한 몸놀림으로 당시 영화에서 없어선 안 될 캐릭터가 됐다.
NHN게임스는 위치블레이드라는 캐릭터 하나로 게임의 인기를 한번에 끌어올렸다. 그만큼 ‘C9’의 위치블레이드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차가움으로 무장하고 있다. 또한 ‘C9’과 같은 캐릭터에 직업이 고정된 게임에서 여성 캐릭터는 항상 후방지원이었던 것에 반해, 전방에 나서서 싸우는 여성 캐릭터는 그만큼 관심도 높다.
매력적인 ‘위치블레이드’는 확실히 이번에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인 만큼, ‘C9’의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
▲ 2010년 1월, 위치블레이드를 정식으로 플레이해볼 수 있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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