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4-24 15:11:32
세련미를 갖춘 슬림케이스를 찾는다면? |
최근 뛰어난 성능의 내장그래픽을 지닌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등장 이후로 작은 슬림형 케이스의 인기몰이가 두드러지는 추세이다.
샌디브릿지 시스템은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공간이 필요치 않고, 프로세서의 발열은 이전 모델과 달리 더욱 낮아졌기 때문에 슬림케이스의 다소 협소한 공간에 위치해도 충분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주된 PC 작업이 웹서핑과 동영상 강의, 영화감상 등에 이용하는 사용자층에는 불필요한 공간을 차지하는 미들타워 이상의 케이스는 더 이상 목적에 맞지 않게 되었다. 보다 좁은 공간에서 활용도 높은, 거기다 예쁘고 앙증맞은 인테리어 소품으로써의 역할까지 겸비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PC 케이스와 전원공급장치, 냉각 시스템 전문 제조사 쓰리알시스템(이하 3R)이 봄과 어울리는 화사한 화이트 색상의 슬림케이스 ‘V1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무실 혹은 까페나 공부방 등을 비롯해 다양한 공간에서 봄의 향기를 물씬 내기에 제격인 제품이다.
3R V100은 마이크로-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호환되며, 지원 전원공급장치 역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TX 보다 좀 더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ATX 규격의 제품을 사용가능하다.
공간활용 최적화 깔끔한 슬림케이스, 3R V100 |
슬림케이스 선택의 기준이 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디자인이다. 물론 기본적인 규격에 맞는 호환성은 갖추고 있어야하며 조립 시 편의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최근엔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3R V100도 디자인에 있어서는 그런 맥락을 따르고 있다. 작지만 균형감 있는 슬림형케이스 디자인에 제품 전체를 화이트로 도장해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제품 전면 커버에 붉은 라인을 새겨 단조로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세련된 느낌으로 극복하고 있다.
▲ 곳곳에 냉각을 위한 에어홀을 갖췄다
3R V100은 전반적으로 통풍에 꽤 신경 쓴 흔적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HDD 와 ODD 그리고 전원공급장치의 냉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좌측면 에어홀, 그리고 CPU와 그래픽카드 냉각을 돕는 우측면 에어홀이 있다.
눈여겨 볼 부분은 또 있다. 상단 손잡이와 이어지는 가이드 바로 아래 전원공급장치가 위치하기 때문에 자칫 냉각성능이 저하될 듯도 하지만, 여기에도 역시 공기 순환을 위한 통풍구를 마련해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한다. 슬림케이스이니 만큼, 쓰리알시스템의 노하우가 녹아든 설계는 제품 완성도를 한층 높여준다.
▲ 편의성을 고려한 외부 단자
최근 모바일 기기사용자 층이 늘면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MP3 나 영화 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담아 보는 이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3R V100은 이런 이들을 위해 사용 빈도가 다소 USB 단자와 이어폰, 헤드셋 등을 연결하는 음성 입출력 단자는 제품 앞쪽 우측면에 마련했다. 덕분에 전면부 연결 단자를 찾아 헤매는 일은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
▲ 자석 부착식 개폐를 통해 흔들림이 없다
깔끔한 디자인의 완성을 위해 케이스 전면 부는 커버식으로 만들어 졌다. 먼지유입 방지는 물론 개폐가 가능하며 자석을 달아 커버를 닫았을 때엔 흔들림이 없다. 내부에는 ODD를 위한 5.25인치 베이가 마련되어 있다.
▲ 손쉽게 운반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운반손잡이
PC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다보면 가구의 위치 이동과 더불어 PC도 따라 이동하게 된다. 단순히 위치를 바꿈으로써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종전 PC 케이스의 경우 이동이 취약한 제품이 많다.
3R V100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상단에 보다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손잡이를 마련했다. 제품자체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상단 운반손잡이를 통해 제품을 옮길 때 부담 없게 사용자를 배려했다.
3R V100은 제품 자체가 슬림하고 폭이 좁기 때문에 자칫 측면에 약한 충격만 가해져도 제품이 흔들리거나 쓰러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제품에 가해지는 충격 그대로 내부에 전달되면 PC 부품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3R V100은 케이스 받침대를 마련했다. 받침대 없이 하부 가로 넓이가 99mm밖에 되지 않는 3R V100은, 케이스 받침대를 결합해 137mm까지 폭을 늘려 제품의 안정성을 높였다. 받침대는 나사로 고정되며 PC를 분해할 일이 없다면 이동 시에도 케이스와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다.
▲ 분리 장착이 가능한 베이 가이드
슬림케이스를 조립해본 경험자라면 한번쯤 느껴볼 고충 중 하나가 바로 조립 문제이다. 내부가 좁기 때문에 메인보드와 각장부품을 끼우다 보면 진땀을 빼기가 일수다.
3R V100은 좁은 내부에 손쉽게 메인보드를 설치하기 위해, 저장장치와 ODD를 고정하는 부분을 분리되도록 설계했다. 이 가이드는 나사 두 개를 푸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해체가 가능하다. 또한 배선에 지장이 없도록 측면부착식이라 조립을 한결 편하게 할 수 있다.
슬림케이스의 특성상 디자인에 치중하다보면 자칫 냉각 효율이 떨어져 시스템 수명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은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출해주는 것이 주효하다. 3R V100은 제품 내부 상단에 80mm 냉각팬을 달아 CPU 및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공기 흐름의 특성을 이용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출시킨다.
▲ 마이크로-ATX 메인보드와 전원공급장치를 쓰는 3R V100
인테리어 소품으로 최적인 3R V100 |
이미 많은 슬림형 케이스가 시중에 출시되어 있다. 그렇지만 모든 제품이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부품을 접목 시킬 수 있게 호환성을 넓히다 보면 높이만 낮을 뿐 날씬하고 세련된 스타일과는 거리가 다소 먼 제품이 되어 버린다.
또 디자인에 치중한 나머지 슬림하고 작게 만들어버리면 내부 공간이 협소해 부품 조립은 물론이고 제품 내부에 배선을 할 때, 애로사항이 꽃피는 제품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3R V100은 종전 이런 슬림케이스와는 조금 다르다. 남다른 디자인 감각과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시켜 좀 더 작으면서 실용적이고 조립의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뿐만 아니라 자칫 빠트리기 쉬운 5.25인 베이를 규격 내에 완벽히 접목시켜 확장성까지 겸비해 웹서핑용 PC는 물론 사무용과 더불어 HTPC 용까지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완연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시기다. 어느새 만개했던 벛꽃도 사그라지고, 훈훈한 바람이 감돌고 있다. 순백에 가까웠던 싱그러운 봄꽃은 이미 졌지만 그를 추종 하는듯한 디자인의 슬림케이스로 다시금 봄의 향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베타뉴스 안현웅 (am3c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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