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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신세계, 실적개선세 '지속'...1050억 자사주취득 기업가치에 긍정적”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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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09 10:52:53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연합뉴스

    1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신세계에 대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며 10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세계는 1분기 연결매출 1조6,047억원(전년동기대비 3% 증가), 영업이익 1,630억원(+7%)을 기록해 시장기대치(OP 1,627억원)에 부합했다.

    백화점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신장하며 외형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명품·생활용품 등 저마진 카테고리 고신장과 판관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 증익에 그쳤다.

    면세점 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부진했다(전년동기대비 70% 감소, 영업이익률 1.5%).

    다이고 매출 감소에 따라 외형 축소가 불가피했고, 이익 단에서는 전년도 높은 베이스 부담(특허수수료 환입 118억원)과 공항 임차료 증가 영향으로 손익이 악화됐다. 반면, 신세계까사와 라이브쇼핑이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고, SI도 증익 전환하며, 자회사 이익 개선이 부진 폭을 상쇄했다.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목표주가는 각각 26만원과 25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NH증권은 “면세점 수익성이 예상 대비 부진했던 점은 아쉽다”면서도 “반대로 까사미아 및 라이브쇼핑 등 부진하던 자회사들의 손익이 개선되며 연결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반기로 갈수록 비용 관련 기저부담이 완화되며 전년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NH증권은 추가적으로 발표한 10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 또한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NH증권은 “자사주에 대한 활용 방안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까지 포함해 약 10% 수준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추후 소각을 포함한 다양한 추가 행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2분기부터 백화점은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는 구간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예상한다”며 “강남점 리뉴얼 효과와 인바운드 증가에 따른 외국인 매출 비중 확대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 모멘텀”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4월 기존점 성장률이 YoY 1.7%에 그쳤지만, 낮아지는 판촉비 부담으로 증익 가능성은 크다”며 “면세점 사업부문도 매출과 이익 흐름 개선이 예상된다”고도 전망했다.

    이어 교보증권은 “중국 인바운드 비중이 확대되면서 시내와 공항점 모두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익 단에서도 고객 믹스 개선에 따라 전분기대비 개선 추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신세계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1,420억원(전년동기대비 5% 감소)으로 추산했다.

    교보증권은 “점진적 실적 회복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안정적 투자대안이라 판단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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