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Wedbush)증권의 댄 아이브스(Dan Ives)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테슬라라티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두 번째다.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 당선 이후 일론 머스크 CEO와 트럼프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목표 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가 400달러를 훌쩍 넘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목표주가를 재상향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에 대해서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을 유지했으며,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약 6.14% 상승한 463.02달러를 기록 중이다.

아이브스는 “우리는 테슬라 주가 목표치를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트럼프 정부 4년은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있어 자율주행 및 AI 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긍정적인 시나리오(bull case)를 가정해 2025년 말까지 테슬라 목표주가를 650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럴 경우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게 된다.

아이브스는 “우리는 AI 및 자율주행 기회가 테슬라에 적어도 1조 달러의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추정하며, 트럼프 정부 하에서는 테슬라가 지난 몇 년간 직면했던 연방 규제의 복잡한 문제들이 단번에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2025년 말까지 2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자율주행 비전의 구체화와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테슬라 차량 수요 증가도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재선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한 점을 시대를 초월한 도박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테슬라가 AI 및 완전 자율주행(FSD) 관련 규제 프로세스를 보다 간소화하는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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