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비즈니스 전문 소셜 미디어 서비스 링크드인(LinkedIn)이 조사한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비즈니스 전문 매체인 주 온라인은 최근 링크드인이 5억 명 이상의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진행한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알파벳이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투표제가 아닌 실제 회원이 취직 활동의 일환으로 취한 행동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상위는 유명 IT 대기업들이 다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2위는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 3위는 페이스북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가 뒤를 이었다.

미 전기자동차(EV) 선두업체인 테슬라 모터스가 6위를, 아이폰의 애플이 7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TOP10 안에는 타임워너, 월트디즈니 컴퍼니, 컴캐스트-NBC유니버설이 차지했다.

기존의 기업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했던 금융이나 컨설팅 기업은 맥킨지(13위)와 JP모건 체이스(20위)만이 TOP 20에 포함됐을 뿐이다.

이번 순위는 '기업에 대한 관심도' '각 기업의 상표 및 직원에 대한 관심도' '직원의 충성도(최소 1년 이상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등)'의 3가지 요소에 따라 순위가 부여됐다.

1위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 '일과 사생활의 균형'이 제공하는 혜택과 소득 격차 축소, 새로운 재능의 발굴·개발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주 온라인은 평가했다.

최근 IT 기업으로의 취업 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또 다른 순위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영국의 취업 'e 파이낸셜 캐리어스'가 최근 금융 전문가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JP모건과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주요은행과 함께 애플과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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