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작 아이폰XS 및 아이폰XS맥스에 장착된 'A12 바이오닉(Bionic) 칩 프로세서'의 처리 속도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갤럭시S9 시리즈에 장착된 퀄컴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845'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IT 전문 매체 아난드테크(Anandtech)는 5일(현지시간) 역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처리 속도를 비교하는 '스피도미터(Speedometer) 2.0 OS 웹뷰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아이폰XS의 처리 속도가 안드로이드 제품 중 가장 점수가 높았던 샤오미의 미믹스(Mi Mix) 2S, 원플러스(One Plus)의 원플러스6 등보다 2배 이상 빨랐다고 보도했다.

아이폰XS의 점수는 123.00점으로 비교 대상 23개 기종 중 유일하게 10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했다. 또 2위인 아이폰X(iOS 12 탑재)보다 29.5점이나 높았다.

아이폰X에는 A11 바이오닉 칩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다. 애플은 지난 9월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XS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A12 칩의 성능이 A11 칩보다 15% 이상 향상됐다고 전한 바 있다.

아난드테크는 A12의 성능이 향상된 배경으로 7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공정에 의한 집적 회로의 고밀도화, 시스템 캐시 증강, GPU의 메모리 압축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전했다.

순위를 살펴보면 아이폰 시리즈는 아이폰XS 수위를 시작으로 상위 6위 자리를 모두 휩쓸었다. 미믹스 2S는 안드로이드 기종 중 가장 점수가 높았으나 50.42로 아이폰XS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는 갤럭시S9플러스가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갤럭시S9플러스의 점수는 47.60였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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