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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글로벌경기 고물가·고금리 벗어날 것...국내 불균형 회복흐름 '지속'"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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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13 14:35:54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 연합뉴스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고물가·고금리 굴레에서 벗어나 동반 회복 추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하반기 글로벌경기 흐름에 대해 ▲제조업과 Non-US 경기 반등 예상 ▲물가, 라스트 마일 고비 넘길 것 ▲신용리스크와 신 통상마찰 ▲제한적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 흐름 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는 불균형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하이투자증권은 “하반기 글로벌경제가 경기와 물가 간 줄타기에서 마침내 벗어날 것”이라며 “글로벌경기 회복 모멘텀 중심에는 제조업 사이클과 Non-US 경기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장기 부진 추세를 보이던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완만하지만 회복될 것”이라며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중국 등도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자국 제조업 생산능력 확대 정책, 즉 공급경제 정책 강화가 제조업 경기의 반등을 견인할 것이며 여기에 물가 및 금리안정도 제조업 경기 반등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물가 하향 안정 기조가 하반기 중에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선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쉽지 않지만 추세적 하락 시그널 가시화로 미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도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하반기 고용시장의 수급불균형 해소에 따른 임금상승률 둔화, 수요를 견인발 물가 압력 완화가 하반기 물가의 하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하이투자증권은 “달러화는 추가 강세보다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견조한 미국 펀더멘탈과 금리인하 지연, 11월 미 대선 등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겠지만 Non-US 경기 회복 그리고 3분기 들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음은 달러화 강세폭을 제한 혹은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하반기 경기는 1분기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로 국내 연간 성장률의 상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경기회복 경로는 여전히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부동산 PF 등 국내 신용위험이 해소되지 못한 것도 하반기 국내 경기의 잠재 하방 리스크”라며 “여기에 2차 차이나 쇼크로 지칭할 수 있는 중국과 한국간 산업 및 무역구조 변화,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한 중국 과잉리스크,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의 가파른 국내 내수 침투 현상 등도 국내 경기회복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라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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