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4-29 17:47:16
-3년간 영업손실 1천억원 이상 발생…비효율 면세사업 접고 신성장동력 채비 본격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29일,이사회 의결을 통해 오는 9월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백화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채비를 본격 추진하려는 경영적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은 2016년 178억원의 손실을 낸 후 매년 적자를 거듭했다.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일회성 이익(18년 타임월드 주차부지 처분이익 165억)을 제외하면 2018년에는 △66억원까지 적자폭을 개선했다. 2018년 일회성 이익 포함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은 7.5억원 으로 흑자전환 했다.
그러나 갤러리아가 사업권을 획득한 2015년 이후 시내 면세점수가 6개에서 13개(’18년)로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데다, 중국발 사드(THAAD) 제재라는 외부 변수가 발생하자 이를 기점으로 사업자간 출혈 경쟁이 시작됐다.
극단적인 중국 편중 매출로 중국 관계 이슈에 따른 변동 리스크가 커졌으며, 면세사업자간 외형 확장 경쟁으로 고객 유치를 위한 사상 초유의 수수료가 형성되어 저수익 고객 구조로 인해 면세사업 수익성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일어났다.이러한 변수들로 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 3년간, 1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갤러리아는 면세점 사업을 지속하더라도 이익 구조 전환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하기 위해 2020년 말까지 사업 기간이 남았음에도 2019년 9월 면세점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면세사업의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한 판단을 내렸다.”며 “비효율 사업은 정리하고 백화점과 신규 사업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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