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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파업 ‘막판 줄다리기’… 4개 지역 파업철회 확정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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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14 21:55:42

    ▲ 조정 회의에 참석해 노조 측 입장을 말하고 있는 서울버스 서정수 노조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울·부산·경기 등 7곳은 막바지 협상 중
    대구·인천·광주·충남 4곳 극적타결 이루며 파업 철회 결정
    파업 대비 지하철 연장 등 비상 대책 총력

    버스 파업 최종 협상 시한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14일 늦은 시간까지 전국 버스 노사가 막바지 협상에 한창이다.

    전국 11개 지역 중 대구와 인천, 광주, 충남 등에서 파업 철회 결정을 내렸지만 나머지 7개 지역에서는 여전히 논의 중에 있다.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곳은 서울, 경기, 부산, 대전, 울산, 경남 창원, 충북 청주, 전남 일부 지역이다.

    서울과 부산, 울산 등지에서는 14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6시간 넘는 줄다리기가 진행 중이며, 경기지역 버스노조는 오후 10시부터 마지막 협상에 돌입한다. 충남은 임단협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파업은 철회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진행 중인 노사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15일 오전 4시 첫차를 시작으로 해당 지역 버스가 일제히 운행이 중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출퇴근 인구가 밀집된 서울·부산과 같은 대도시는 교통 대란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하철을 186차례 증차하고 운행 시간도 1시간 연장하기로 했으며, 택시와 마을버스도 예비차량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시는 전세버스 운행을 비롯해 구·군 버스 270여대를 운영하고 도시철도를 1시간 연장 운행하게 된다.

    경남 지역도 창원에 전세버스 150대를 투입하고 콜택시 300대를 배치해 운행하는 한편, 울산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2개 버스회사 시내버스 250대와 전세버스 60여대, 공무원 출퇴근 버스를 긴급 투입해 106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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